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3년만 대학축제 부활…코로나 학번 "이제야 대학 같아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2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주요 대학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 재개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준보 기자="이제야 학교가 살아난 느낌이에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해 한창이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대학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축제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10~12일 봄 축제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캠퍼스는 11~13일까지 대동제를 열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18~20일 사흘간 대면 축제를 개최했으며 중앙대학교와 고려대학교도 오는 23~27일까지 봄 축제를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년만에 축제(대동제)가 열리고 있다. 학생이 학과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축제는 20일 까지 열린다. 2022.05.19 leehs@newspim.com

축제 첫날인 18일 찾은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개막식이 시작되는 오후 4시 전부터 축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총학생회 기획국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명찰을 목에 건 학생들은 오전부터 교내 곳곳을 오가며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축제 자원봉사단장 역할을 맡은 허소윤(24) 씨는 "2년간 공백이 있다 보니 인수인계에 어려움이 있어 2019년 축제 때 남긴 매뉴얼을 보고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큰 행사를 하는 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다시 축제를 하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중심부 광장엔 무대가 두 개 설치됐다. 개막식 전인 정오쯤 교내 록밴드의 연주 소리가 울려 퍼지며 축제를 실감케 했다. 뒤이어 풍물패 등 교내 동아리 학생들의 공연 소리가 교내를 가득 메웠다. 광장 한편에 설치된 '디스코 팡팡'과 '미니 바이킹' 등 놀이기구에는 많은 학생이 몰렸다. 놀이기구 앞에는 오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평균적으로 30분은 대기해야 탈 수 있었다.

대학 정문 앞 광장에서부터 대학 본부로 오는 길에는 마카롱, 목걸이 등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자리했다. 10여대의 푸드트럭에서는 핫도그, 피자, 닭꼬치, 추로스 등을 판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년만에 축제(대동제)가 열리고 있다. 학생들이 디스코팡팡 놀이기구를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축제는 20일 까지 열린다. 2022.05.19 leehs@newspim.com

동아리와 학과별로 마련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환경공학부에서는 퀴즈를 맞히면 선물을 주거나 스포츠과학과에서는 멀리 뛰기 대회와 과녁 맞추기 게임을 열었다.

팬데믹 동안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교내·외 기관들도 모처럼 부스를 마련하고 학생들을 직접 만났다.

박애심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 대리는 "지난 2년간은 온라인 홍보를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다 보니 세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렇게 학생들을 직접 만나 취지와 활동 내용을 소개하니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등 정서 지원활동을 한다.

3년 만에 축제를 맞이한 학생들은 "이제야 대학 생활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른바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0~22학번 학생들은 축제 인파로 가득 찬 캠퍼스를 신기해했다.

경영학부 21학번 성예림(21) 씨는 "교내 중앙로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는데 이렇게 꽉 찬 건 처음 본다"며 "축제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사회복지학과 20학번 허아름(21) 씨는 "코로나 학번이라 대학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프로그램이 어떤지를 떠나 분위기 자체가 활발해서 좋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총무과 직원 김모(58) 씨는 "축제가 없던 지난 2년 동안은 너무 암울하고 조용해서 학교 같지 않았다"며 "활기차고 패기 있고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의 축제를 경험한 고학번은 코로나 이전만큼 북적이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귀띔했다.

16학번 김남혁(25) 씨는 "지난 2년간은 축제를 떠나서 학교에 사람 자체가 없었는데 중앙로가 꽉 찬 걸 보니 이제 좀 실감이 난다"면서도 "대면, 비대면 방식을 혼용해서 축제를 열다 보니 아무래도 참여 인원이 코로나 이전보다는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나 아직은 학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로 축제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거나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치는 '턱스크'를 한 사람들은 종종 눈에 띄는 정도였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