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6·1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을 불과 이틀 남긴 시점인 17일에도 군수선거를 위한 경남 합천 야권(野圈)의 결집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가 무소속 배몽희 후보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정책연대를 역제안 하자, 배 후보가 이를 "현실성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후보단일화를 다시 촉구하는 모습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합천에서 야권 후보끼리 뭉쳐도 역부족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런데도 야권 군수 후보들은 동상이몽에 젖은 채 야권결집 무산의 책임회피를 위한 주장으로 시간을 허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후보의 야권 후보단일화 주장이후 이 사안을 협의할 두 사람 간의 만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제안'만 주고받기 때문이다.
무소속 배 후보는 이날 '민주개혁후보 단일화로 합천군민의 부름에 화답합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전날 민주당 김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배 후보가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공동정책 협약을 맺자'고 역제안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배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김기태 후보의 정책협약 제안은 현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당장의 국면을 헤쳐나가는 데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합천군민의 부름에 화답하고 새로운 정치를 일구고자 한다면 민주개혁 후보의 단일화 말고는 답이 없다"면서 "최고의 정책협약은 후보단일화"라고 맞받았다.
그는 "합천군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두 번 다시 합천군 수장이 사법심판을 받는 일이 없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또 군민들은 민주개혁 후보 단일화로 합천에 새로운 희망을 안기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태 후보 스스로가 기자회견문에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혁·진보 성향의 후보가 설 자리마저 잃어가고 있다'고 했듯이 보수정당 후보가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합천의 선거지형 상 새정치를 일구기가 녹록치 않다"고 비판했다.
배 후보는 "합천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군민들의 시선은 후보단일화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한시라도 빨리 단일화에 나서 군민들의 부름에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woohong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