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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인형퇴직연금' 판 커진다...증권사 vs 은행권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5:36

오는 7월 디폴트옵션 도입...가입자도 증가
지난해 IRP 적립금 46.5조원...35% 급증
증권사 IRP 비중 확대...1년사이 61% 증가
은행, 저렴한 수수료·현금 지원 공격적 마케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오는 7월 본격 시행되면서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20대 사회생활 새내기들 조차 퇴직연금 운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가입자들이 급증하자 증권사와 은행간 고객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형퇴직여금(IRP)적립금은 46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1%(12조1000억원) 급증했다. 3년 연속 30%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 IRP 등 3가지로 구분된다. DC형과 IRP는 DB형과 달리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의 실적배당 상품으로 운용 가능하다. 특히 오는 7월 디폴트옵션 도입 여파로  20대부터 50대 직장인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DC형·IRP형 퇴직연금에서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없어도 금융사가 투자상품을 자동선정, 운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그래프=금융감독원

쉽게 말해 IRP는 근로자가 퇴직시 퇴직급여를 이전받거나 연말공제 목적으로 자비로 납입하는 퇴직연금 계좌를 말한다. 개인이 IRP에 추가 납입한 금액 중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13.2~16.5%)을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을 받다보니 1개 금융회사에서 1개의 IRP계좌만 개설 가능하다. 이미 IRP 계좌가 있는 경우 타 금융 IRP계좌 이전도 가능하다.

운용사별 비중을 살펴보면 원리금 보장형 위주로 운용되는 은행이(50.6%)이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증권사 점유율이 21.3%까지 올라섰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IRP 적립금은 12조1819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7조5453억원) 대비 1년만에 61.5%(4조6366억원)나 껑충뛰었다. 같은 기간 은행은 30% 증가에 머물렀다. 기존 은행에서 증권사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이뤄진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IRP시장 선점 확대를 위해 0% 가까운 수수료율을 내걸며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증권사별 운용 수익률을 전면에 내세워 신규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RP 비대면 가입시 증권사 운용 및 자산 수수료율이 0%였다. 지점 방문 가입시에는 증권사별 수수료율이 0~0.38%로 조금씩 달랐다. IRP 수익률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원리금비보장 상품에서 최근 1년간 1.99%로 전체 14개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저렴한 수수료율은 물론 계좌이전 고객에 10만원 상당의 현금과 고가의 경품을 내걸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IRP 고객 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규상품 출시는 물론 마케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 대상 퇴직연금 관련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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