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달러에 '외화보험' 뜨는데, 7월부터 가입 어려워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5:07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5:07

적합성 진단에 부적합 답변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생보사 모범규준 적용 준비...판매 위축 우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는 7월부터 외화보험 가입이 까다로워진다. 소비자가 적합성 진단에서 하나라도 외화보험에 부적합한 답변을 택하면 가입이 어려워진다. 달러 강세로 외화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높아진 문턱에 판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외화보험상품 운영에 대한 모범규준'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외화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선 '적합성·적정성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의 성향이 외화보험과 맞지 않을 경우 가입 권유를 할 수 없다. 

외화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국내 외화보험 중 96%가 달러 상품으로 '달러보험'이라 불린다.

주요 외화보험 부적합 항목 문항 및 판단기준 [표=생명보험협회] 최유리 기자 = 2022.05.10 yrchoi@newspim.com

구체적으로 ▲보험가입 목적 ▲재산 상황 ▲보험료 납입능력 ▲보험계약 유지능력 ▲금융상품 가입경험 ▲기대수익·손실에 관한 성향 등 6개 항목에서 14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중 5개 문항에서 하나라도 부적합한 답변을 할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계약 유지 기간을 5년 미만이라고 답하거나 가입 목적을 단기적인 이익 취득이라고 할 경우 가입 권유가 불가능해진다.

만기가 긴 외화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더 까다롭다. 외화 금융상품에 가입한 경험이 없을 때 원칙적으로 권유가 불가능하다. 보험료 납입 능력이 20년 이상이고 중도해지 가능성이 낮아야 하는 등 4개 문항에 적합한 진단이 나와야만 권유가 가능하다.

이를 타인이 대신 작성하거나 유도해 작성하는 것은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 판매 모니터링 단계에서 불완전판매로 확인되면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

다만 금융취약소비자 중 일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 65세 이상 고령투자자 중 외화 금융상품에 가입한 경험이 있거나 이해도가 높은 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이 적합성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보험 판매 후 1년 이상 유지 중인 계약에 대해 매 분기마다 판매시점 환율과 분기말 환율을 비교해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을 안내해야 한다.

모범규준은 금융당국이 지난 연말 발표한 외화보험 제도개선안의 후속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외화보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판매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외화보험은 환테크(환율+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급성장했다. 신계약건수는 2017년 5000여건에서 2020년 10만5000여건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3045억원에서 1조4256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달러 강세에 따라 외화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환율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 해지환급금이 달라지는 구조상 변동성이 크다. 때문에 환위험을 인지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환차익 마케팅에 가려져 불완전판매 우려가 크다는 게 당국의 시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완전판매 중 외화보험 비중은 2018년 0.7%에서 2020년 3.2%로 늘었다.

생보사들은 모범규준을 적용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다. 사실상 외화보험의 퇴출을 의미했던 규제 초안보다는 완화됐지만 판매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적합성 진단 항목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변액보험보다 까다롭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고위험 상품이라 인식하면 가입을 부담스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