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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출범부터 위기의 남북관계..."우리도 핵무장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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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북한 핵‧미사일 대응
'윤석열정부 출범' 전문가 제언
"대응 방법·수단 원점 재설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전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9일 "대한민국이 지금 핵무장 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핵무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단일국가의 군사적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고, 한·미 동맹 기반의 포괄적 안보관점에서 대응 방법과 수단을 원점에서 재설계할 시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장기적이고도 점진적인 '대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한국, 핵무장 준비해야"

한‧미 군사 정책통인 전인범(육사 37‧예비역 육군 중장) 전 특전사령관은 "북한의 핵무기가 한반도의 모든 표적을 때릴 수 있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고 새로운 군사·안보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지난 4‧25 대규모 열병식에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 1월 핵실험‧대륙간 탄도미사일 성능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을 4년 여 만에 사실상 파기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도발과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새롭게 출범해 남북관계와 북한 핵‧미사일 대응, 한‧미 군사동맹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열 새 정부의 외교‧국방‧통일 관련 부처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대북 원칙론을 중시하는 인사들로 짜여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대강 대치의 군사적 긴장 국면을 전망했다. 자칫 우발적인 갈등이나 충돌이 대규모 군사적 대결로 커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킬체인(Kill Chain)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압도적 대량응징보복 능력 등 한국형 3축체계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미사일 전력과 사이버·전자전, 우주작전 역량을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사령부를 창설한다.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 전력화한다. 독자적 정보감시정찰 능력 차원에서 군 독자 위성과 유·무인 정찰기를 전력화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를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

핵무기 권위자이며 남북관계 전문가인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전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 4‧25 열병식에서 '선제 핵사용 불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엄청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원장은 "핵전략 차원에서 보면 그동안 북한은 자신들을 지키고 방어하며 억제하는 것에만 핵무력을 쓴다는 '핵억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원장은 "이번에 공식 천명한 '선제 핵사용 불사 원칙'은 전략 용어로 따지면 '핵전투 전략'을 채택한 어마어마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해 김 전 원장은 "북한은 지금 해마다 몇 개씩 일정 숫자의 제1세대 핵탄두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미국 정보 당국은 지난해 적어도 60개, 많게는 100개까지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원장은 "북한이 해마다 몇 개씩을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정신없이 핵무기 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매진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핵실험을 몇 차례나 한 나라다. 핵무기를 만들 인프라는 완전히 다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원장은 "북한이 이제는 전술 핵무기 등 핵무기 기술고도화에 열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남은 분야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용화해 실전배치용까지 업그레이드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그 다음에는 변칙기동 탄도미사일도 아마 지금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여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원장은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함께 핵잠수함 자체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건조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다탄두 기술도 고도화해 나갈 영역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북한 핵무력 대응과 관련해 김 전 원장은 "북한 핵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북한 평양 당국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착각 속에 살아 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북한은 권력세습 독재를 유지하고 적화통일 여건을 조성하는 불변의 2대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불변의 두 목표를 갖고 70년 동안 외길을 달려온 사람들한테 우리가 달래면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착각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전 원장은 "북한 핵무력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유화정책을 쓰든 강경정책을 구사하든 간에 핵을 포기할 단계를 이미 넘어선지가 오래됐다"고 진단했다. 김 전 원장은 "우리 같은 전문가들이 3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북한 핵무력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을 하지 못해도 준비는 해야 한다고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도 정치권에서 아무도 귀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원장은 "대한민국이 지금 핵무장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은 "미국의 핵비확산정책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에 대해 핵우산을 갖고 보호하는 대신에 직접을 핵무기를 만들지 말라는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지금 핵무장을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더 많다"면서 "그래서 지금은 핵무장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원장은 "지금 이러한 길로 가면 북한 핵무력 뿐만 아니라 중국도 핵무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핵무장을 권고할 날이 조만간 온다"고 내다봤다. 김 전 원장은 "그래서 지금 한국이 핵무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이 4‧2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형보다 훨씬 길고 커진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 "단일국가 군사적 대응 한계"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 미사일 능력에 대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권 전 교수는 "특히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의 급격한 기술 진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ICBM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SLBM, 신형전술 유도무기, 장거리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고기동 정밀타격 미사일을 속도전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봤다.

북한의 핵 소형화 능력에 대해 권 전 교수는 "북한의 핵 경량화와 소형화 기술은 신뢰성과 고도화가 남아 있지만 ICBM을 포함한 대부분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단일국가의 군사적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고, 한·미 동맹 기반의 포괄적 안보관점에서 대응 방법과 수단을 원점에서 재설계할 시점이 됐다"고 제언했다. 권 전 교수는 "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핵·미사일 대응 개념과 전략 설정, 동맹국과의 미사일방어 협력 강화, 개념 중심의 시스템적 접근 등이 성공적인 핵·미사일 대응체계 구현의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전 교수는 "정치·외교 등 포괄적 안보라는 큰 틀 속에서 우리 군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군사 중심의 전략과 구축 방향은 천문학적 투입 예산 대비 효과 측면에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권 전 교수는 "맞대응 식으로 대응하는 무기체계 일변도의 현 방식으로부터 개념 중심의 통합 군사 역량으로의 대대적인 변혁이 필요하다"면서 "통합 군사역량은 무기체계와 전략·전술,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한다. 아무리 무기체계가 좋아도 전략과 전술이 빈약하고 훌륭한 인재가 부족하다면 전쟁에 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장기적인 '대전략' 절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장기적이고도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이를 위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 북‧일, 남북관계 개선을 병행 추진하기 위한 '대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보수와 진보의 진영을 넘어서서 한국사회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끌어 모아 북한과 미국, 중국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정교한 '대전략'을 수립하지 못한다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면서도 비핵화 협상의 실패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군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다가 '미완의 과제'로 끝난 전략사령부 창설을 완성해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앞으로 전술핵무기를 전방지역에까지 실전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정부가 북한의 핵무기에 재래식 무기로 맞서는 정책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 현실적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 센터장은 "북한이 ICBM 시험발사라는 레드라인을 다시 넘어섰고 향후 전술핵무기 개발도 가속화할 전망이므로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조기에 재개해 한국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원자력 발전의 전 주기에 대해 자주권을 높이고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보관 면적이 줄어들고 재활용도 할 수 있다"면서 "일본도 장기간의 끈질긴 협상을 통해 1980년대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시절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도록 원자력협정을 개정한 것처럼 우리도 끈질기고 적극적인 대미 설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핵실험과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더욱 고도화되면 '핵을 가진 북한'은 '핵을 가지지 못한 남한'을 더욱 무시하고, 한국정부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더욱 의존하면서 한반도에 다시 추운 겨울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도 세계 6위권의 중강국(中强國)이 됐지만 자강을 중심으로 동맹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대신 동맹에 주로 의존하면서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해 압도적 군사적 우위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경우 남북 적대관계의 심화와 북‧미 관계의 지속적인 악화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한국형 3축 체계만으론 대응 어려워"

한‧미 군사 정책통이며 군 전략‧전술 전문가인 전인범(육사 37‧예비역 육군 중장) 전 특전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이에 따른 위협은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기존의 대응 전략은 진화하는 위협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한‧미‧일 3국 협조를 강화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관여를 요구하며 한반도 상황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전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완성했다고 직간접적으로 표현했고,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능력과 의지를 다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핵무기를 한반도 내에서 쓰겠다는 건데 발사하면 180초, 3분 이내에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표적을 때릴 수 있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고 새로운 군사·안보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제시한 ▲핵무기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 개발 도입 ▲수중·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군사정찰위성 운영 ▲500㎞ 무인정찰기 개발 등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목표들을 주시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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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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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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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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