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新알뜰폰시대]① 'KB리브엠 효과' 커지는 알뜰폰…이통업계는 경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Z세대가 쓰는 알뜰폰, KB리브엠이 한 몫
"알뜰폰시장 커지면 MNO 1등 사업자 SKT 타격"

[편집자] 고령층이 쓰는 폰? NO!. 알뜰폰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이 늘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를 같이해 통신업계에선 알뜰폰 시장 규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각 사업자 별로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이에 총 3회에 걸쳐 알뜰폰 시장의 변화와 쟁점,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알뜰폰 시장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중심으로 덩치를 키우며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9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국민은행의 'KB리브엠'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알뜰폰 시장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에,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은행권의 추가적인 알뜰폰 시장 진입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알뜰폰 시장이 더욱 확대돼 기존 고가요금제를 쓰던 고객들이 알뜰폰으로 넘어가면, 통신사 입장에선 자회사로 알뜰폰 사업을 하더라도 알뜰폰 사업은 상대적으로 아르푸(ARPU·서비스가입자당평균수익)가 낮아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KB리브엠에 이통협회 반발...중소업계 피해는 '글쎄'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KB리브엠이 불공정영업행위로 시장 혼탁을 야기하고 있다며 재인가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통협회 측은 "KB리브엠이 대형 금융사의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과다한 사은품을 지급하고 덤핑 수준의 요금판매 행위를 지속해 중소상인과 중소알뜰폰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KB리브엠의 자급제폰 판매 관련 이미지. [사진=이동통신유통협회]

하지만 정작 중소알뜰폰 업계는 KB리브엠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별 다른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중소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KB리브엠이 커지면 제휴마케팅이나 혜택 등이 통신 자회사의 알뜰폰 서비스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가 된다"며 "고객층이 달라 우리는 별 다른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KB리브엠이 2019년 12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타겟팅한 고객층 역시 기존 중소알뜰폰업계의 주 타겟층인 노년층이 아닌 MZ세대였다.

KB리브엠은 금융결합상품 할인이 가능한 5세대이동통신(5G) 요금제를 출시하는 한편, 방탄소년단(BTS)을 전속모델로 쓰며 알뜰폰 이미지를 '효도폰'에서 똑똑한 소비를 하는 MZ세대가 쓰는 폰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중소사업자들이 알뜰폰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10년간 노력해도 못 했던 것을 KB리브엠이 BTS를 모델로 세우는 등의 노력으로 마케팅하며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매가로 A라는 상품에 대해 100원이란 가격을 책정했을 때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여기에 마진을 붙인다면, 리브엠은 10원 손해를 보더라도 90원에 팔기도 해 중소사업자 입장에선 시장을 교란한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알뜰폰 시장 커지면 SKT가 손해?...SKT "알뜰폰 이동은 미미"

KB리브엠은 MZ세대를 겨냥, 다양한 모델들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은 KB리브엠 광고모델 송강의 광고 이미지. [사진=KB리브엠]

일부 통신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KB리브엠이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것 보단,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 알뜰폰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은행도 유통, 통신, 배달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엔 알뜰폰 사업도 포함돼 있다.

국민은행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했지만, 은행권에선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인정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금융권은 수월하게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업계에선 알뜰폰 시장이 덩치를 키울 경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곳은 SK텔레콤으로 보고 있다. 한 통신업계 고위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알뜰폰 시장이 커지면 MNO(이동통신) 1등 사업자인 SK텔레콤 가입자가 가장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매일 1500명~2000명 가량이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12년 6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자회사로 이동하는 숫자는 SK텔레콤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는 상황에 굉장히 미미한 숫자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