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으로 G20 재무장관 회의도 파행...美등 러 겨냥 '보이콧'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03:54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03:54

옐런 미 재무장관 등 러시아 참여 행사에 불참 예정
G7 장관들도 집단 퇴장등 준비
G20 차원 공동보조는 균열... 러 퇴출도 난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서방의 주요 국가 재무장관들이 러시아가 참여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부장관 회의 행사를 보이콧(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의 파행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계기로 다음날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 중 일부 행사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G20 관련 행사 중에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 장관 등이 참가하는 회의를 보이콧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어서 입국이 불허된 상태이며,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미국과 서방의 선진국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의 장관들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러시아측 참여 행사에 불참하거나 집단 퇴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다만 개막식 연설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그는 또 러시아의 제재가 논의되는 회의 등에 참석,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선별적 보이콧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G7 회원국들의 이같은 결속과는 달리 G20 회원국들이 모두 공동으로 보조를 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등이 G20 회의에서 러시아의 퇴출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등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대러 제제 필요성에 동조하면서도 정작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전면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옐런 장관이 G20 회의에서 러시아측을 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아리엘 코헨은 WP에 "이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러시아에 영역과 전장을 양보하지 않고 모든 회의에 다 참석해서 입장을 더 강화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이면서도, 대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은 회원국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