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 오늘 정책의총…검수완박 밀어붙이기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07:12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5:04

검찰서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이전안 당론 채택
지도부, 4월 임시국회 내 처리 의지 강해
국민의힘·인수위 반발…처리시 정국 경색 불가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후 2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검찰에 남아있는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이른바 '검수완박'의 당론 채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도부의 의사는 강하다. 4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것이다. 검찰에 남아있는 6대 중대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 사업, 대형 참사 범죄) 수사권을 옮기고 검찰은 공소 제기 및 유지와 영장 청구 등만 담당하게 하는 안을 4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회의에서 우리가 논의하는 검찰개혁은 기득권과 특권을 가진 검찰을 정상적인 검찰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해 "검찰은 사회 정의를 지키는 곳이지 정치 행위를 하는 곳이 아니다. 도 넘은 정치 개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찰개혁안을 당론화하는 정책의총을 연다. kilroy023@newspim.com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을 당론화해서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당내에 신중론도 있어서 주목된다. 이소영 비대위원은 같은 날 회의에서 "어느새 윤석열 검찰총장 쫒아내기를 검찰개혁과 동일시 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 결과 우리가 직무 정지 탄핵까지 언급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라며 "같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회와 반성 위에서 검찰개혁 방향과 절차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수사와 기소 분리 목표는 어떤 기관으로부터 권한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효율적 합리적 국가수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라며 "이에 한 걸음 나아가 중대범죄 수사를 누가 담당할지, 경찰이 담당할 경우 권한 집중에 따른 부담을 누가 막을지 대안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검찰개혁에만 매진하면 역풍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일단 지도부와 당내 강경파는 검수완박을 현 정부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바 있어 민주당이 이를 밀어붙일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

이날 민주당은 검찰개혁 입법과 함께 기초의원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구 획정과 언론개혁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의 협상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협상이 불발될 경우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