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피란민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최소 50명 사망"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22:58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23:25

젤렌스키 "러군, 민간인 살해...끝없는 악행"
우크라 "러, 집속탄 사용" 주장
러는'우크라 자작극' 반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군이 8일(현지시간) 피난민이 모여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을 미사일로 공격,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돈바스 지역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이 두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때마침 피난을 위해 기차역에 몰려든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WP는 미사일 공격이 있은 뒤 15분 후에 도착한 자사의 기자가 피폭 현장에서 확인한 사망자만 최소 20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어린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부상자는 최소 87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사망자가 최소 50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도 부상자가 300명에 이르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가 최소 4명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기차역은 시신과 피흘리는 부상자, 피란민들이 들고왔던 짐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등 아비귀환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러시아어가 적힌 미사일 잔해도 발견됐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키 기차역의 처참한 피해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속속 패퇴하면서 시민들을 냉소적으로 살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끝없는 악행이다. 처벌하지 않으면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날 기차역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다른 소형 폭탄들이 함께 들어있어 살상력을 키운 무기다. 국제법상 집속탄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러시아는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지난달 유엔 인권사무소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을 공격하면서 집속탄을 사용한 사례가 수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돈바스 지역 기차역 미사일 공격에 러시아군이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켜 동부 지역인 돈바스와 마리우폴이 위치한 남부 지역 전투에 치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우려된다면서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