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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지 방역 당국 "한국산 의류, 사지도 팔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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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원으로 한국산 수입 의류를 지목하면서 각 지역 방역 당국이 한국산 의류 판매 및 구매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第一財經) 등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톄링(鐵嶺),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와 융저우(永州), 산둥(山東) 쯔보(淄博)시 등 지역의 질병예방센터는 최근 잇따라 의류 등 한국산 수입 상품을 팔지도, 구매하지도 말 것을 주문하며 한국산 의류 등 우편물로 인한 전염병 리스크에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19 방역을 위해 5일 페쇄된 왕징 3구 아파트 단지에 접근 금지 경계선 띠가 설치돼 있다. 단지로 진입하는 문에는 철장이 쳐져 있고 경계에 택배 물품 보관대가 설치돼 있다. 2022.04.05 chk@newspim.com

다롄은 지난 4일 밤께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다롄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명의로 긴급 공지문을 재차 전송하면서 "한국 의류 등 우편물로 인한 전염병 리스트를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전염병 위험이 국제 우편물 포장과 함께 중국 국경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게 다롄시 방역 당국의 설명이었다.

다롄시는 그러면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의 4일 자정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 수를 따로 안내하기도 했다.

5일에는 랴오닝성 톄링시 방역 당국이 한국 의류 등 택배물이 초래할 수 있는 전염병 리스크를 경계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고, 같은 날 후난성 창사와 융저우시 질병예방센터도 수입산 의류 등 국제 우편물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택배 배송기사나 소비자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둥성 쯔푸시는 해외 화물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 주변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에서 넘어오는 단거리 운송 화물 구매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국은 줄곧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국제 우편물이나 냉동식품 등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며 냉동식품과 수입 상품·생선 등에까지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건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했었지만 바이러스가 체외에서는 급격히 사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물건을 통한 전파력은 사실상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으로 자리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유리·플라스틱 등 표면에서는 바이러스가 3일 안에 99% 사라진다면서 물건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의류가 중국으로 수입되는 데 통상 2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한국 의류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지목한 것은 억측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 지역감염과 한국산 의류의 상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 중앙 정부가 아닌 각 지방 방역 당국과 관영 매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건강시보(健康時報)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와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 방역 당국 발표를 인용, 지난 3일 '두 지역 양성 감염자, 한국 수입 의류와 관련 있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방역 당국 역시 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5명 모두 왕징(望京) 소호(SOHO) 내 한국 의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그 동거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산 의류를 감염원으로 지목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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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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