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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미중 패권 속 갈길 먼 한국…새정부 과학기술정책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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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중심 선언 불구 R&D 지원 갈팡질팡
중국 정부 적극 지원…기초과학 급성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중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의 토대를 이루는 기초과학은 여전히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새 정부들어 과학에 중심을 둔 국정 운영을 강조하나 기초과학 등 실질적인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관련 방법론은 여전히 흐릿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과학기술 발전은 국가적 지원…미국도 긴장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이 발간한 '글로벌 미․중 과학기술경쟁 지형도'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10대 분야 가운데 화학·전기전자공학·기계공학·화학공학·재료공학·나노기술 영역에서 중국의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는 미국의 두배 이상을 나타냈다.

그동안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양적 성장에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해 질적인 면에서 미국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도별 주요 국가의 총연구개발지출(GERD) 및 정부연구개발비 분석 결과, 총연구개발지출(그래프 왼쪽)에서 중국(파란색)은 미국(주황색)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간 투자를 제외한 정부연구개발비(그래프 오른쪽)를 보면 중국이 2014년 미국을 뛰어넘어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04.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같은 중국의 기초과학 분야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총연구개발지출(GERD)을 보면 미국이 여전히 1위인 가운데 중국이 2013년 유럽연합(EU)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다만 민간연구개발 지출을 제외하고 순수 정부 지원만 따져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연도별 정부연구개발비(GOVERD)에서는 2014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2위다. EU는 3위로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중국이 글로벌 과학기술선도국가를 목표로 '과학굴기'를 쉴 새 없이 추진해나간 결과다. 

한 과학기술인은 "중국의 과학기술 투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졌으며 이후 성장세가 가파르게 변화했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상당 부분 긴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과학기술정책실(OSTP)을 내각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존 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까지 했다. 조직을 확대하고 사회학자를 부실장으로 임명하면서 OSTP가 과학기술 자문과 국정 전반에 관여토록 했다.

과학중심 국정운영 띄웠으나 여전히 방법론 '안갯속'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중국의 비약적인 변화에 상당 부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가 미국의 2배 수준인 분야에서 우리나라 피인용 논문은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지적된다.

2010~2012년 대비 2017~2019년 피인용 논문의 글로벌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기계공학 부문에서 10위였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재료공학 부문에서도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나노기술 부문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화학공학 부문은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고 컴퓨터 및 정보과학 부문은 10위권 밖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마저도 중국과 비교해 화학공학은 7%, 컴퓨터 및 정보과학은 9.7% 수준에 그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과학기술 R&D의 기초체력을 키워나가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은 2017년 19조5000억원에서 2018년 19조7000억원, 2019년 20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24조2000억원으로 증가율이 무려 18%까지 늘기도 했다. 지난해 27조4000억원에서 올해 29조8000억원으로 정부 R&D 예산 30조원 시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과학기술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투입 예산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또 R&D를 위한 예산 집행이 돼야 하는데, 관리 차원이 강해 연구현장에서는 아직도 자율 연구에 제한이 많다는 불만도 끊이질 않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3.31 photo@newspim.com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외치고 있으나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는 아직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부처 조직 구성에서도 디지털 정부를 표방해 과기부 정보통신 영역을 분리한다거나 R&D 예산 등을 담당하는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도 별도의 민관위원회 등으로 구성하겠다는 등 과기부의 컨트롤타워 기능 분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과기부총리제 도입 여부도 실효성을 두고 인수위, 정부, 과학기술계 등 이견이 상당한 모습이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퍼스트 무버가 되야 한다는 얘기는 수년에 걸쳐 나온 것이고 실질적으로 연구현장에서의 예산 나눠먹기나 감독 중심의 재정 편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조직 변화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가 없다"며 "당초 당선인이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도 선언보다도 실행이 중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효율적인 연구 예산 편성이 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하다"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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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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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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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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