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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 규모 21% 급등…4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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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2030세대, 아파트 구입 비중 늘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부동산 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21%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같은 기간 2030세대의 아파트 구입 비중이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다.

올해 여섯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변해가는 사회 경제적 모습, 달라진 소비 패턴을 2개년 데이터로 조명하고 결혼, 출산, 주택 구입 등에 대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인식 변화에 따른 금융 트렌드를 다뤘다.

◆ 중소득층의 부동산 자산 비중 커져

(사진=신한은행)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규모는 지난 4년간 규모가 점차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5.0%, 2020년에 7.1% 증가했던 부동산 자산은 3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만인 2021년에 21.1% 급등하면서 4억1386만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출이 급증했고,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자산 규모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가구소득 구간별 부동산 자산 규모를 보면 가구소득 1~5구간 모두 2021년에 부동산 자산 규모가 2020년보다 커졌고, 자산 규모가 큰 3~5구간의 상승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3구간과 5구간의 부동산 자산은 2020년보다 1억원 이상 급증해 각각 4억1968만원, 8억3130만원으로 증가했는데, 자산 증가 규모는 1구간의 부동산 자산보다도 큰 금액이었다. 4구간은 5억2394만원으로 2020년보다 8654만원 늘었다.

2019년에 부동산 자산이 소폭 감소했던 1구간은 2020년에 증가세를 회복했고, 2021년에는 8722만원으로 2020년보다 2052만원 늘었다.2구간은 2020년보다 4100만원 늘었다. 모든 소득 구간에서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2020년까지 10배 이상이던 1-5구간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9.5배로 줄었다.

규모 변화를 보면 모든 소득구간에서 무주택자 비율이 소폭 줄었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부동산 자산 규모가 컸다. 1~5구간 중 2020년 대비 부동산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3구간은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이 2020년에 16.5%에서 2021년에 23.1%로, 10억원 이상 보유한 비율은 4.0%에서 10.3%로 늘었다.

10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이 가장 높은 5구간은 2020년에 23.8%에서 2021년에 32.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5구간의 3분의1은 10억원 이상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총자산 구간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구간은 2018년에 703만원이던 부동산 자산 규모가 매년 감소폭이 커지면서 지난 4년간 213만원 줄어 2021년에 49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2구간은 2019년에 줄었던 부동산 자산 규모가 2020년부터 매년 200만원씩 늘어 2021년에 8326만원으로 증가했다.

중·고자산층인 3구간 이상은 2018년 이후 꾸준히 부동산 자산 규모가 커졌는데, 3구간은 지난 4년간 2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고, 4구간은 꾸준히 올라 2021년 부동산 자산이 5억원대로 증가했다. 5구간은 2020년보다 2억 이상 급증하면서 9억원대에서 12억원대로 늘었다.

2018년에 125배 수준이던 1-5구간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2021년에 251배로 더 커져 총자산 증가에 부동산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대출 부담에도 주택 구입에 열중한 2030

(사진=신한은행)

또한 최근 1년 내 2030 세대의 거주 주택 구입 행태도 달라졌다.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가구 비율은 7.2%로, 2020년보다 1.0%포인트(p) 늘었다. 구입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가장 많았고, 빌라 및 다세대 주택, 단독주택, 오피스텔 순으로 모두 10% 미만이었다.

거주 주택 구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6.4%, 30대는 가장 많은 34.7%로 20~30대가 40% 이상을 차지했고, 40대, 50대는 각각 32.5%, 20.8%로 나타났다.

2021년에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거주 주택을 구입한 당시 가격은 평균 3억9723만원으로
2020년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2030대도 2020년 대비 3000만원 가량 오른 평균 3억6446만원에 주택을 구입했다.

주택 구입자의 79.1%는 대출을 이용했는데, 특히 2030대의 대출 이용률은 89.8%로 2020년보다 14.7%p 높았다. 2030대의 주택 구입 가격 상승액이 전체 주택 구입자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 자산이 적어 보유 자산을 온전히 활용하기보다는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2030대가 구입한 주택은 2020년보다 2021년에 3352만원 올랐는데, 대출 금액은 그보다 더 많은 4955만원이 오르면서 대출을 활용해 더 많은 구입 자금을 마련했다.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20~64세는 월평균 74만원을 부채 상환에 지출하지만, 2030대는 대출 금액이 많은 탓에 그보다 6만원 많은 80만원을 지출해 부채 상환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와 동일하게 매월 80만원씩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2030대는 향후 17년간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부채 상환 부담 속에서도 구입한 주택의 가치는 빠르게 상승해, 2021년 현재 2020년 대비 32.8%가 올라 5억원을 넘어섰다. 2030대 또한 근 2년 만에 1억4000만원 상승해 39.0%의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현재 주택을 자가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제활동가구 절반 이상이 향후 2년 이내 주택 구입 의사를 보였다. 빠른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구입 의향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구입 여력이 적은 2030대는 10명 중 1명만 2년 이내 구입할 계획이었다.

향후 2년 이내 거주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가구의 50.5%는 대출을 이용해 구입 자금을 마련하고 보유 자산 처분, 근로소득 등을 활용할 예정이었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대는 그보다 높은 59.2%가 대출을 이용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향후 대출 이용률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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