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오미크론 확산에 두달 연속 생산 감소…서비스업·건설업 직격타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08:46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09:37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2%·설비투자 5.7% 감소
소비 0.1% 증가…내구재 9.4%↑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공공행정·광공업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면업종 생산 감소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먼저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기계장비(-9.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0.1%), 전자부품(5.6%)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5%로 전월대비 0.9%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1.2%)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숙박·음식업(-4.0%), 예술·스포츠·여가(-7.3%)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음식점, 주점·비알콜음료점, 숙박업 모두 감소했다"면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으로 유원지·기타 오락관련서비스, 스포츠서비스 등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2.03.31 jsh@newspim.com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증가하며 반등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9.4%), 판매가 늘었다. 

반면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투자가 동반 하락했다. 우선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7.9%)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건설기성 역시 토목(-8.5%) 및 건축(-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8.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도 토목(-14.1%) 및 건축(-1.3%) 공사 실적 모두 줄면서 4.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은 감소했으나, 비농립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지난달보다 0.2%p 상승한 102.6을 나타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하락한 99.8을 나타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기본적으로 공공행정, 광공업 지표는 좋았는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면업종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건설업의 경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산업활동동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 국장은 "한국의 경우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교역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수 있고, 유럽을 비롯해 수출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어 일부 영향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해당국들이 에너지, 곡물 등 관련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 역할을 하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물가 쪽으로는 영향이 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사태의 전개 양상이나 우리 기업들의 대응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제조업 개선세가 지속됐으나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최근 대내외 리스크 확대의 영향으로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비상 대응 TF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기업피해·국민불편 등 현장애로를 신속 해소하는 한편, 해외 원자재발 물가상승 압력이 가계·기업부담 가중을 통해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류세 인하·할당관세 적용 등 기발표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추가방안도 지속 발굴하는 등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