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美 의회조사국 "尹, 바이든 정책 더 부합…'선제타격'은 상충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0:44

CRS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선출' 보고서 공개
"쿼드 가입 및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공조 등"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현 대통령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기조에 더 부합하는 외교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의회조사국(CRS) 분석이 나왔다.

미 의회조사국은 15일(현지시각)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선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윤 당선인의 승리는 북한과 일본,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책을 포함해 미 의원들이 밀접하게 주시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미국과 더 일치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2022.03.10 photo@newspim.com

다만 보고서는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통해 선제타격과 미사일방어 강화 등 한국의 국방과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은 과거 남북 군사충돌이 있으면 종종 한국에 군사 대응을 자제하라고 압력을 가했는데 이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 상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선제타격과 같은 직접적인 대북 군사대응을 시도할 경우 미국이 반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CRS는 보고서에서 윤 당선인의 선거 기간 발언과 당선 후 인수팀이 발표한 외교정책 초안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한·미 협력에 대한 광범위한 의제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여러 분야에서 윤 당선인은 전임자보다 미국 정책에 더 부합하는 정책을 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경우에만 평화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중국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전략적 모호성'을 비판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THAAD) 추가 배치 공약을 내놓은 점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윤 당선인의 더욱 단호한 기조는 특히 20~30대 한국인들 사이에서 점증하는 반중 여론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에 정식 가입하는 것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윤 당선인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미국, 일본과의 군사훈련 참여를 꺼린 문 대통령의 입장을 번복할지 여부와 한국이 올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을 일본이 반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CRS는 또 최근 갱신한 한미동맹 관련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새 대통령 선출을 계기로 미국과 한국이 동맹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서 더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교착 상태에 빠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마무리했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합의 이행과 연합군사훈련 전개 시기와 범위, 일본과의 3국 공조 문제 등 한미동맹에는 여전히 여러 도전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접근법에서도 이견을 보였고 이로 인해 동맹에 부담이 가중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 정치인인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은 미국과 한국이 동맹에 대한 접근법에서 문 대통령 시절보다 더 일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다"고 부연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역내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세계화'를 지지해왔지만, 한국이 중국에 도전하거나 쿼드와 같은 파트너십에 동참할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3국 공조 강화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 악화는 (역내 문제에 대한) 많은 노력을 방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쿼드에 참여를 위해 노력하며 궁극적으로는 쿼드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진보진영의 다른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원한 반면, 윤 당선인은 보수진영의 전통을 따르면서 전작권 전환을 강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