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단독] 클라우드 분사 앞둔 KT, 이어지는 내부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원 대상 설명회 했지만..."분사후 사업성에 의문"
2주 후 직원 400명 신설법인으로...KT "소통 강화할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KT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 분사를 앞두고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 및 파격적인 성과급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내부 직원들의 분사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KT는 분사의 당위성에 대한 내부 조직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 한 모양새다.

◆ 일부직원, "구체적 계획·전략 불투명..안일한 결정"

 

16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엔 클라우드·IDC 사업부 분사에 불만을 갖는 KT 직원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분사 이후 클라우드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 등이다.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 A직원은 "분사가 KT에 정말 사업적으로 이익이 되는 지, 고객 관점에서 고려가 충분히 됐는지, 분사를 왜 하는 건지,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이 있는 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업계 전문가와 직원들, 고객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사업과 마켓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상태에서 너무 안일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고 주장했다.

B직원은 분사 후 클라우드에 영업이익이 나지 않을 이유에 대해 "분사로 주요 고객인 본체(KT) 고정 매출 등이 감소하고, 클라우드를 판매할 때 전용회선 등에 대한 혜택이 없다"면서 "전문 영업조직 체계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KT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 이탈을 암시하는 글도 눈에 띈다. C직원은 게시글을 통해 "클라우드 2021년 진급 대상자 과장이 전원 퇴사했다"면서 "본체 정년 보장임에도 퇴사를 했고, 본받고 싶은 선배들도 이미 없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블라인드에서 진행된 클라우드 분사 이후 신설법인 이동 의사를 묻는 설문엔 193명이 참여했고, 현재 클라우드 사업부 소속 직원 중 본체에 남고 싶어 하는 사람 응답이 88명(45.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클라우드 소속 직원 중 신설법인으로 이동하겠다는 직원은 17명(8.8%)이었다.

◆ '大魚' 클라우드 공공시장, " 분사는 조직 슬림화→빠른 의사결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구현모 KT 사장이 지난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현재 KT가 진행하는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정이다. 구현모 KT 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디지털플랫폼기업(Disico·디지코) 전환을 선포하며 기존에 하고 있는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통신 산업이 정체기를 맞이한 현 시점에 통신업계는 통신사업 이외에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KT는 그 방향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의 경우 정부가 2025년까지 '클라우드 대전환'을 예고하고, 공공 및 금융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 올해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공공사업 수주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사업자는 네이버, KT, NHN이다.

네이버는 이미 2017년 네이버클라우드란 법인을 통해 네이버 법인과 별개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4월 1일 KT와 NHN은 클라우드 법인을 새롭게 세워 클라우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파트장)은 "KT는 조직을 쪼개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방대한 50여개의 조직을 슬림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사업부를 정확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공공시장이 열려 사업을 진행하면, 사업자 입장에선 공공의 국가기밀 등을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니 그 레퍼런스로 엔터프라이즈에 도전할 수 있다"면서 "공공시장은 네이버, KT, NHN 삼파전으로 갈 텐데 이를 위해선 초기 대규모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분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소속 바뀌는 KT 400명 직원...분사 공감은 '글쎄'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kimkim@newspim.com

문제는 KT가 이 같이 큰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분사에 대해 내부 직원들의 공감대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KT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KT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도 미미하고, 솔루션 역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 분사로 자체 경쟁력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에 직원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사업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 신설법인 이동을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2주 후 KT는 'KT클라우드'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400여명의 직원을 새 법인으로 이동시킨다. KT는 지난 11일 클라우드 사업 분사와 관련해 직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 관련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