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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이상수 "북핵 대응할 현실적 대응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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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상수 국방대 책임연구원
안보문제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국방안보외교 분야 정책적 제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토론에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와 한·미 동맹을 보다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최첨단 전략무기 체계의 고도화를 기반으로 힘을 통한 전쟁억제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해 4차산업에 기반한 최첨단 인공지능(AI) 중심의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구체적 국방정책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한·미 군사동맹 강화와 북핵 미사일 위협 강력 대응, 미래세대에 맞는 병영체계구축 등이다.

차기 정부의 국방·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이슈들을 간략하게 짚어 보고자 한다. 

이상수 국방대 책임연구원(안보문제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사드 추가 배치 유용하지만 신중히 다뤄야 

먼저 국방 분야를 살펴보면 첫째, 윤 당선인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에 '힘'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을 주장한다. 힘을 바탕으로 한 '강대강' 대응 기조는 남북 군비 경쟁을 촉발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둘째, 사드 추가 배치 이슈이다. 윤 당선인은 사드는 필요한 다층 방어용 무기라고 주장한다. 또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강화와 업그레이드는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비록 사드가 다층 방어용으로 유용하기는 하지만 추가 배치는 중국의 핵심 안보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할 이슈다.

따라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을 대안으로 한국이 독자 개발하는 소위 한국형 사드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의 사드체계는 사실상 저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방어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셋째, 선제타격론이다. 윤 당선인은 북한의 도발 징후가 보이면 킬체인을 가동해 선제 타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구상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북한의 제2 타격력을 완전히 파기할 수 없으므로 한반도에서 예기치 않는 핵전쟁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북 선제타격은 정당화할 수 없으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미동맹, 미국 인권중시 가치외교 지지 필요성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을 살펴보면 첫째, 한·미동맹 강화다. 이를 위해 대미 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외교를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은 당사국으로 북한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최근 3년 연속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 새 정부는 미국의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외교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

둘째, 대중 자주외교 강화다. 대중 관계에 있어서 문재인정부가 사드 갈등을 풀기 위해 중국 측에 3불(不) 정책을 제안했다. 사드 추가 배치 계획이 없고, 한국이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3불 정책을 대중 굴욕 외교로 간주하고 정경분리 원칙과 상호존중 관계구축을 강조한다. 향후 3불 정책 변경은 경제안보와 한·중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이다.

셋째, 한·일관계 개선 이슈이다. 윤 당선인의 대일정책의 기조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기본 정신과 취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일 간 갈등요인을 축소하기 위해 상호 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협력의 장을 넓혀가는 갈등 완화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 비핵화, 창의적 로드맵과 북·미 설득 외교력 절실

넷째, 한반도 비핵화 문제다. 북한은 조건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북한의 비핵화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으로 간주한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을 보인다. 북한 핵에 대응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창의적인 로드맵 마련과 이를 북한과 미국에 설득할 수 있는 외교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섯째, 다자안보 협력부문이다. 윤 당선인은 다자안보협력 분야에 있어 쿼드(Quad)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쿼드의 비군사 부문에 협력함으로써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동북아시아 국제정세가 북·중·러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 대(對)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국가 네트워크 간 갈등 관계로 고착되는 신냉전 상황에 놓여 있다. 새로운 정부는 대륙과 해양 세력의 완충 국가인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를 고려해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한 자주 국방력 강화와 비군사 부문 쿼드 협력 증진을 통해 지속적인 국가 이익을 추구하길 기대한다.

이상수 국방대 책임연구원(안보문제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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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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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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