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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 "쇠락한 경남 추스리려 도지사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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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국민의힘 박완수(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8일 경남 합천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합천문화예술회관 내 대야문화제전위원회 사무실에서 박 의원과 이천종 대한노인회 합천지회장을 비롯한 합천 각계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과회를 가졌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박완수 국회의원이 8일 오전 합천 주요인사들과의 다과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08 woohong120@newspim.com

박 의원은 합천읍 왕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유세를 마치고 지역민들의 초청으로 다과회에 참석했다.

합천은 박 의원이 지난 1993년 10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마지막 관선 군수를 지낸 곳이다. 이후 그는 경남도청 국장을 거쳐 창원시장을 2번 역임했다. 현재 2선 국회의원이다.

전석철 대야문화제전위원장의 사회로 약 50분 가량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당시 합천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박 군수'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무원 출신들은 '박 군수'의 온유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상기하면서, 그의 합천 방문과 6·1 지방선거에서의 도지사 출마 의지를 반겼다. 

남충근 전 합천청년회의소 회장은 "(연령면에서) 영감님이 많은 합천에 부임한 박 의원이 '영감'으로 불리는 데 대해 '저를 박 군수로 불러달라'며 겸손해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전석철 위원장은 "박 의원은 통영이 고향이면서 합천을 늘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 왔다"며 "그가 합천을 갔다오면 창원의 지인들이 '고향 다녀왔냐'고 물을 만큼 합천에 대한 애정이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수영 한국문화원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박 의원은 보통 하루에 3개 이상의 시군을 방문해 대선 유세를 하는데, 오늘은 합천 1곳의 일정만 잡았다"며 박 의원의 '합천 사랑'을 설명했다.

박 의원도 인사말에서 "행정고시 합격 이후 첫 부임지가 합천이다. 나도 열정이 많았지만 군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합천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잊지않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고향'에 왔다"면서 "우선적으로는 내일 대선에서 우리당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이다. 또 당을 떠나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이 시기에 윤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일 선거에서 우리가 이기겠지만, 만약에 진다면 국민의힘은 해체 위기에 처할것으로 생각된다"며 "왜냐하면 우리가 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지고 또 이번 대선에서도 패한다면 당 존립이 어렵게 된다"고 필승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6·1 지방선거의 경남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데 꼭 도지사를 해야 하느냐는 반문도 해봤다"고 피력한 뒤 "그렇지만 제가 합천군수와 도청 국장, 창원시장을 지낸 경남이 쇠락해가는 모습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남은 경기도 다음가는 웅도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경남의 지역내 총생산(GDRP)이 전국 9위로 처졌고, 기업활력지수는 전국 18곳 중 14번째로 추락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또 "이는 수도권 집중화 탓도 있지만 도정 리더십이 도정에 전념하지 못하고 대통령 선거에 치중한 탓이 더 크다"며 경남도지사 출신들이 잇따라 대권에 치중했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직을 내려 놓더라도 공직 첫발을 디딘 경남을 추스르는 것이 공직자로서 제가 해야할 마지막 책무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등 다른 욕심으로 도지사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합천은 제가 애정을 갖고 일했던 곳이다. 합천군수와 마음 모아 도정에 전념할 각오다. 합천 군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심부름도 열심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woohong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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