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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려 위안화는 '안전자산', 글로벌 자금 중국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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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위안화 몸값 끌어올려
역외 대달러 위안화 가치 4년만에 최고치
경기 하강에도 일단 긴축완화엔 신중 모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급격한 경기후퇴로 부양의 필요성이 커지고 긴축 완화 여건도 개선됐지만 중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금융시장 추이를 관망하면서 경기 대응에 신중 모드를 취하고 있다.  

24일 중국경제망 보도에 따르면 2월 23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3036 위안으로 2018년 4월 이후 4년 래 최저치(위안화 가치 상승)를 기록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도 6.3178위안에 달했다.

역내외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의 안정과 세계적인 위안화 자산 선호 경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위안화 자산은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2022년 2월 이후에만 0.75% 상승했다. 특히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2월 중순 한주(2월 14일~2월 18일)에만 0.5% 치솟았다.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는 물론 다른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위안화 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최고 기록인 128.67에 달했다.

중국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 자산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강위안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경제망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경제 부진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중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위안화의 구매력 안정, 저 위험 자산이라는 특징은 서방 투자기관들이 위안화 투자를 선호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 포털 소후]. 2022.02.24 chk@newspim.com

특히 미국 달러와의 디커플링 경향으로 위안화 가치는 이전과 달리 미 금리 인상 기조속에서도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진(中金)공사 보고서는 1월 미중 금리차가 저수위를 보인 데다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산이 위안화 자산을 위험 회피처로 여기고 중국에 유입,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무역흑자폭 감소와 경제 하강 압력, 미국 연준의 금리 상승 기조 때문에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가 무제한 오르기는 힘들것이라며 2022년 위안화 환율은 6.2~6.7 위안 구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위안화 가치 강세 기조는 중국 당국이 거센 경기하강 압력에 대응, 통화 간축 완화로 전면적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양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초강력 코로나19 통제로 14억명 인구를 감안할때 사실상 '제로 코로나'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로인해 소비 투자 등 내수 경제가 심하게 위축되는 상황에 맞딱뜨렸다. 2021년 성장을 지탱했던 수출도 작년만 못한 상황이다.

깅기 후퇴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은 연초 유효한 경제 부양 조치가 나올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1월 CPI 상승폭이 0.9%에 그쳐 당국이 맘만 먹으면 통화 긴축 완화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는데 별 부담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중 금리차 축소에 따른 해외 자금 유출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 등을 주시하며 긴축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위안화와 달러 지수의 연동성이 느슨해지는 디커플링 현상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여전히 위안화 환율에 직격탄을 미치고 중국 금융시장 파동과 국제 자금 유출 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하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월 15일 3000억 위안의 중기유동성대출(MLF)을 시행하면서 금리를 전월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어 21일에 기준금리 격인 대출 우대금리(LPR)도 1년물 3.7%, 5년물 4.6%로 전달 수준으로 동결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기조속에서 증국이 당분간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지준율 인하로 신대총량을 유지하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인민은행이 2022년 1분기 중에 한차례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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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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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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