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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학계 "자살예방, 생명존중 공약" 대선후보 전달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4:49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4:50

"생명존중 시대 열어달라"..하루 36명 자살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해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생명존중 시대를 열어달라'는 종교인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전달됐다.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36명이 자살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를 개인책임에서 국가책임으로 전환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예방위원회를 설치해 달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담았다.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연대와 안실련, 30개 단체 연대모임인 생명운동연대, 한국자살예방협회 등 종교인 및 학계,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종교인들과 시민단체는 윤재옥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를 예방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위한 생명존중 자살예방 공약자료집'을 전달하고, 각 정당 관계자에게 뜻을 나타냈다.    

이번에 전달한 자살예방 공약은 매년 자살로 1만3195명(2020)이 사망하는 현실에서 대선 후보자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공약화해서 선거이후 국민 생명을 자살로부터 보호해주는데 적극 앞장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원불교 교무)와 대한불교 조계종 혜교스님, 안실련 양두석 자살예방센터장(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실련 제공]

공약은 ▲책임을 다하는 국가 ▲생명을 지키는 국가 ▲아낌없이 투자하는 국가 등 3개 분야로 나눠 10대 과제로 구성했다.

10대 과제는 △개인의 책임에서 국가의 책임으로 △정기 국가건강검진에 정신건강검진 포함 및 확대 추진 △자살예방 전문가 1만명 양성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국 설치 △17개 지자체 △각 지역 경찰청에 자살예방 전담조직 신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공공기관화 △응급의료기금을 활용한 자살예방 대응 시스템화 △복권기금의 자살예방 사용 △자살예방 우수 지자체에 대한 재난 교부금 우선 지급 등이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은 "일본, 덴마크 등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줄여 온 다른 나라 경우 자살이 개인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전제로 자살예방정책을 실행해 효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이 자살예방을 공약화하고 임기중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2020년 자살 사망자는 1만3195명, 1일 평균 자살사망자 수 36명이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25.7명으로 OECD 평균 사망자 11.0명보다 2.3배 많으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일 600여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개인 책임이 부각되어 국가가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회의원들이 나서 국민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9월 만들었다. 여야 5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과 공동으로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국제세미나,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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