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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결제·커머스 '호조'...올해는 게임에 '힘' 준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3:40

지난해 매출 1조9204억원...전년比 17.0% 증가
올해 게임 자회사 통합하고 신작 출시 '러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NHN이 지난해 결제·커머스 사업 호조로 견조한 연간 실적을 내놨다. 올해는 게임 부문 자회사를 통합한 'NHN빅풋'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NHN은 9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9일 발표했다. NHN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조9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981억원, 당기순이익은 13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54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과 웹보드 게임이 모두 선전하며 매출 1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NHN 사옥 전경 [사진=NHN]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효과와 '컴파스' 일본 이벤트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6% 성장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1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약 2조1000억원으로, 페이코 오더, 식권, 캠퍼스존 거래 확대에 힘입어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0% 증가했다.

또 선불충전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의 충전액과 결제액 모두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광군제 역대 최고 실적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한 11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커머스는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사업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해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을 기록했다.

NHN글로벌도 연간 주문액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며 10억 달러를 초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 부문의 경우 CSP 사업과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 실적을 견인함에 따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661억원으로 집계됐다.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가 공공 분야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 외형을 확대했으며, 일본 NHN테코러스 중심의 MSP 사업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컨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B2B 매출과 NHN티켓링크의 공연 티켓 판매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1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일 게임 부문 자회사를 통합하고 사업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게임 자회사 3사가 통합된 NHN빅풋을 중심으로 향후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P&E 제작전문회사로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예측 게임 'Project WEMIX Sports'를 비롯해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NOW', 자체 IP를 활용한 '우파루NFT프로젝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등 신작 P&E게임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홀덤 게임 '더블에이포커'를 연내 출시해 웹보드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홀덤 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기반의 거래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페이코 쿠폰'의 수익 모델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상품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B2B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N은 이날 향후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NHN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 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30%를 최소 재원으로 해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게임, 결제, 커머스, 기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활발히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IT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올해는 게임 사업을 필두로 각 사업 분야의 추가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기존 성공 경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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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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