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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바이오 복합단지로 100년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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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차량기지·도봉운전면허시험장 개발 물꼬
'바이오 복합단지' 시동, 자족도시 도약 기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과제, 합리적 규제완화 요구
100년 미래 먹거리 확보, 단계적 도시개발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에서 대표적인 '베드타운(bed town)'으로 꼽혔던 노원구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숙원사업이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개발이 '바이오 복합단지'로 가닥을 잡았다.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복합단지가 완성되면 자족도시로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

지지부진한 재건축 지연도 해법을 모색중이다. 노후 아파트가 대다수인 노원구의 현실을 반영, 정부에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기류를 감안하면 굳게 닫혀진 재건축 빗장도 서서히 헐거워질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100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주요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이 서울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를 만나 막바지에 접어든 민선7기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바이오 복합단지' 청사진 완성, 자족도시 도약 시동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오 구청장은 거침없이 구청사 옥상으로 향했다.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창동기지와 도봉시험장 부지를 가리키며 "저곳이 노원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7만5000평에 달하는 이곳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바이오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관내를 소개하고 있다. 2022.01.11 leehs@newspim.com

창동기지와 도봉시험장 부지 개발은 노원의 오랜 숙원이었다. 일자리가 충분치 않아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노원구가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해묵은 과제는 노원의 '미래'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오 구청장은 "서울시와도 바이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큰 의견은 모았다. 단지가 만들어지면 8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앵커시설(핵심 자족시설)인 서울대학교 병원은 2020년 11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단지 구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동기지와 도봉시험장은 모두 2025년이면 이전을 완료한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노원에 자리잡을 복합단지를 향한 기대는 상당하다. 여기에 복합단지 지하에 서울시가 희망하는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중이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이상적인 그림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오 구청장은 "노원의 100년 미래가 달린 사업이었다. 그 물꼬를 텄다는 게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했다. 조금의 차질도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지부진 재건축은 과제, 합리적 기준 완화 호소

노원구는 아파드가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개발이 본격화된 1988년에서 1989년 즈음에 건축,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다. 자족도시를 꿈꾸는 노원구 입장에서는 바이오 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건축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고강도 규제에 발목이 잡혀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 2022.01.11 leehs@newspim.com

오 구청장은 "2018년 개정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문제다. 이전까지는 주거환경 40%, 구조안전성 20% 였는데 개정 이후 구조안정성 비중이 50%로 높아졌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녹물이 나오고 층간소음이 발생해도 구조만 튼튼하면 재건축을 할 수 없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원구는 2018년 3월과 2020년 3월 국토교통부에 기준 개정을 건의했고 오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송파구청장, 양천구청장과 함꼐 국토부장관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무조건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라 주거환경 비중을 높게 반영해야 합리적인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노원구 대표 아파트인 상계주공아파트는 1989년 완공, 30년이 지난 노후단지지만 재건축이 이뤄진 곳은 19개 단지(노원구 소속은 16개) 중 8단지가 유일하다. 상당수의 구민들이 여전히 낙후된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규제 완화가 가뜩이나 높아진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저평가되서 많이 오른듯한 착시효과가 나타난거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25개 자치구 중 17위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신속한 재건축 허가와 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계적 개발로 노원구 미래 100년 자신

코로나로 인한 각종 문화정책의 중단은 오 구청장의 아쉬움이다. 펜데믹이라는 불가항력을 감안해도 자신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힐링도시'의 한축인 문화생활 인프라가 부실해졌다는 점은 못내 미련이 남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 2022.01.11 leehs@newspim.com

그는 "2018년 첫 경춘선숲길 음악회를 개최했을 때 구민들의 반응을 잊을 수 없다. 2019년 이중섭, 박수근 등 국내 유명 작가 전시회에는 3개월동안 15만명이 다녀갔다. 삶의 질을 높이기에 위해서는 일상에서 행복을 느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런 기회를 많이 못드려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자치구와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노원구 현안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가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창동기지와 도봉시험장에 돔구장 및 쇼핑몰 공간을 내세웠던 오 시장이 노원구와의 면담 이후 바이오 복합단지 조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오 구청장의 협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민선 7기의 남은 임기는 5개월. 2025년은 돼야 노원이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재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그는 다음 임기에 대한 욕심보다는 미래를 위한 수많은 사업들의 연속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노원구에 집중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 구청장은 "노원의 해묵은 숙제들이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임기를 시작할 때 구민들이 내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펼치겠다 다짐한바 있다. 남은 임기동안 그동안 벌여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 프로필
▲1969년생(전남 고흥)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8~9대 서울시의원 ▲서울시 노원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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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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