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LG생건 '반토막'…공매도가 中國 타격 알고 '큰 돈' 벌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따이공 협상력 역대급"...가격 할인 요구 충돌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작년 7월 178만4000원을 찍었던 LG생활건강 주가가 6개월여 만에 거의 반토막 수준이 됐다. 이렇다 할 반등도 없었다. 15년 이상 장기 우상향 해왔던 추세가 꺾였다. 이 같은 급한 하락의 주요 수급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특히 외국인이다. 공매도 역시 한 몫 했다. 공매도는 작년 3분기 실적 시즌에선 숫자가 발표된 뒤 급증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한발 더 빨랐다. 면세 사업 등 중국 관련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확신하고, 이미 작년 12월에 하락에 베팅을 한 흔적들이 나온다.

LG생활건강 10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10일 13% 급락 마감했다. 장중 16%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4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실적 중에서도 LG생활건강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중국에서의 성장'이다. 이 성장세가 꺾이면 주가를 지탱해왔던 높은 멀티플(밸류에이션을 하기 위해 이익 또는 자산 등에 곱하는 배수)을 줄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실적 시즌에서도 이미 비슷한 변수로 주가가 급락했던 상황이다. 최근의 급락은 4분기 실적인데, 이번엔 '광군절'을 둘러싼 따이공들과의 충돌이 핵심 배경이다. '중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들, 분석들이 계속 조금씩 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면세 사업의 매출 타격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10일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0일 LG생활건강의 거래량은 34만8000주. 전날 거래량의 7배, 하루 거래량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대 수준일 정도다. 매도의 주요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 특히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수가 840억원, 매도가 1910억원이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247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약 7.4%다. 비중으로 보면 최근 상황에서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절대 금액 기준으로 보면 작년 10월 이후 최대다. 작년 10월은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대량 공매도가 나온 시기였다.

LG생활건강 최근 공매도 추이. 누적공매도량은 작년 7월1일 이후 기준. [자료=키움증권HTS]

거래비중 기준으로 보면, 공매도는 이미 지난 달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12월 24일 공매도 비중은 29.3%로 작년 10월 26일 34.5% 이후 최고다. 12월 24일 전후, 12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12% 이상의 높은 공매도 거래비중이 기록됐다. 주가 하락에 확신을 갖고 베팅을 한 흔적들이다.

익명을 요청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당시 공매도 수급 흐름을 보면, 펀더멘털 변화에 대한 감지를 하고 하방으로 확신을 한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로 돈을 벌기 쉬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노력 차원에선 거의 3배 수준이다.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손실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려 있는 것이어서 더 섬세한 확인 작업이 필요한 전략"이라고 했다.

'면세 사업에서의 부진 정도가 예상보다 크다'는 게 최근 업데이트된 증권가 분석의 요지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1106억원, 영업이익 2518억원이다. 지난 10일 7개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기존 대비 11%~25% 수준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1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하향 조정. [자료=네이버]

KTB투자증권은 4분기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00억원 낮춰 잡았다. 화장품 전체 사업은 매출액 1조 2740억원(YoY-4%), 영업이익 2176억원(YoY-3%), 영업이익률 17.1%(YoY+0.1%p)를 추정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매출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2500억원을 예상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 전분기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장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역성장이다.

면세 매출은 대부분 중국 따이공(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물건을 구입해 판매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을 통해 발생한다. 이들 따이공이 광군절을 앞두고 대표 브랜드 후를 비롯한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회사 측이 공격적인 연말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매출 성장을 위해 가격을 낮춰 팔지는 않겠다는 전략이었다.

배 연구원은 "연말 프로모션에 공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은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비용 효율화와 면세 수수료 지출 축소에 비롯해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겠으나, 건강한 손익 개선 추세와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기업형 따이공의 협상력은 역대급이다. 기업형 따이공들이 인바운드 여행사를 경유하면서 면세점에 대한 추가적인 알선수수료 상승 요인으로 작용, 3분기부터 면세점 업체들의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 업체들 역시 실질적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선수수료 일부를 브랜드 업체에 전가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4분기 LG생활건강 연결 영업이익은 2480억원으로 애초 추정치보다 200억원 가까이 줄어들 듯 하다. 2014년 1분기 이후 31개 분기만에 감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중국 정부의 홍색 정풍운동(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정치 이념에 반하는 연예인들을 퇴출하거나 규제)에 따른 후폭풍이다. 중국 정부의 왕홍(온라인 인플루언서)에 대한 엄청난 과세 현상이 벌어졌고, 왕홍이 관련 비용을 따이공에게 전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들이 면세점에 가격 인하를 요구했던 상황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의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기타 브랜드, 중국 외 지역의 성장성이 미진함에 따라 2022년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추정치 하향 조정했다. 타깃 배수(Target P/E 23x 적용)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2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사진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1심 무기징역에 불복해 '항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성범죄를 목적으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살해한 장윤기(23)가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윤기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판결에 불복했다. 광주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4)가 5월 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공소청도 지난 2일 항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강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당시 16세·고교 2학년) 양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sykim@newspim.com 2026-10-07 20: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