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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한가' 안철수, 휘청이는 尹 끌어내리며 '트로이카' 노린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11:42

최종수정 : 2022년01월04일 13:42

여론조사 지지율 10%대 기록 상승세
野 단일후보 적합 질문, 尹보다 앞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연초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설 연휴 전 '대선 트로이카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했던 대세론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등 각종 리스크를 수습하는데 한창인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순위도 뒤집혔다. 윤 후보의 하락 속 안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며 안 후보는 야권의 '대안후보'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단일화의 무게추가 윤 후보 중심으로 여겨지던 기존 기류와 달리 안 후보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03 leehs@newspim.com

안 후보는 20대 대선 출마 선언 후 줄곧 5% 안팎에 불과한 '답보 상태' 지지율을 보였지만 최근 이 수치가 10%대까지 상승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율이 10%라고 가정을 하면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봤을 때 대선 투표율이 70%대다. 대선을 70% 기준으로 놓고 보면 (최종 득표율은) 한 15%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지난번 대선에서 안 후보가 득표율 21.41%을 기록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이다. 단일화를 한다 해도 10% 정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하면 본인의 목소리를 그만큼 더 낼 수 있다"고 봤다.  

우선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 대결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안 후보는 10.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39.4%, 윤 후보는 29.9%를 보였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안 후보는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안 후보는 10.3%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흡수되는 단일화가 당연시됐던 분위기도 뒤바뀌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대 러브콜을 보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헛된 꿈을 꾸지 말라"라고 하는 등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안 후보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41.1%로 윤 후보(30.6%)를 선택한 응답보다 많았다.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답변자로 범위를 좁혔을 때는 윤 후보가 55.9%, 안 후보가 35.9%의 지지를 받았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후보 대결은 이재명 37%, 윤석열 28.1%, 안철수 9.1% 순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지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2 leehs@newspim.com

다만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국민의당발(發) 정계 개편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커져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당의 분위기는 고무됐지만 '원내 의석수 3석'이란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은 최대 과제다. 

신 교수는 "안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정계 개편을 전제조건으로 깔고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정계 개편은 대선 이후 이야기다. 정치권이 아니라 3석의 정당이 무엇을 할까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관계자는 "연말 지지율 10%가 목표였는데 추세를 잘 타서 달성을 했다. 이제 안 후보가 설 연휴 전까지 15% 이상을 달성해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의석수 3석이란 한계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계 개편이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에서는 단 1석도 없었던 마크롱 대통령이 탄생했고 당시, 이후에도 많은 개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여야 할 것 없이 다 들어올 수 있는 확장성과 수용성을 가졌다. 3석밖에 없다 보니 여야 할 것 없는 인사들이 안 후보의 당선 시 각료로 참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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