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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시대] (完) 자산가들 '金' 대신 '가상화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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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주요국 올해 '긴축 모드' 선언
금리인상·인플레→주식 조정·금값 하락
'가상자산' 새로운 투자처 떠올라
"가상자산, 주식시장 만큼 커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유례없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는 2년 가까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긴축'으로 돌아서며 '유동성 파티'의 끝을 알렸다. 여기에 지난해 가상자산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자산가들도 긴축시대에 가상자산 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채로 새해를 맞았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선언에 가까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쏟아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정책을 끝내고,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친 뒤 연말까지 최대 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제로(0)금리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며 연 1%대로 올라섰다. 한은은 올해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22년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추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올해 1분기 중 빠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연내 3회 안팎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금리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으로 인해 선전했던 것과 달리 다소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축소, 코로나19 새 변이의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증시가 지난해만큼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값은 6년 만에 큰 폭 하락했다. 통산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주식과 물가 변동에 대한 회피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금값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가상자산'이다. 가상화폐가 점차 제도화되며 투자자산으로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고, 기관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결국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단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연내 목표 가격을 20만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데일리FT의 크리스 베치오 선임 연구원은 WSJ에 투자자들에게 금 보유 비중을 5%에서 3%로 낮추고, 대신 나머지 2%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국내 은행들은 정부의 기조로 인해 적극적인 가상자산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투자가 2030세대를 넘어서 장년층까지 번지면서 투자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NH All100자문센터 김희정센터장은 "자문센터에서는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매우 크고 가격 예측이 불가한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으로 번 거액의 돈을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상담도 많아지다 보니 이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니즈에 부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 투자자들은 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고객들이다 보니 다시 코인투자로 되돌아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투자자들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수익의 일부분을 분할 매도해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고려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한PWM 김외순 BP팀장은 "기존의 센터를 방문하는 자산가들보다는 가상자산으로 큰 돈을 벌어서 다양한 상품에 재투자를 하려고 오는 경우는 있었다"면서 "20대 초반의 고객이 20억원 정도를 가상자산으로 벌어서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분배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PB팀장은 "아직까지 가상자산이 금보다 낫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흐름이 NFT, 가상자산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면 주식시장 만큼이나 커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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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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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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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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