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IP확보 총력, 연 10편 제작 가능 대형 스튜디오 목표"

기사입력 : 2021년12월25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5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균관스캔들·어쩌다발견한하루 등 대표작
내년 텐트폴 2작품 포함 10작품 공개 예정
공모가 1만5000원, 30일 코스닥 이전 상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0년 전 만들어진 '성균관스캔들'에 대한 지적재산권(IP)를 100% 확보하고 있다. 관련된 매출이 2021년 현재도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1년에 1편 이상의 IP를 누적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장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주몽', '황진이', '프라하의 연인' 등을 제작한 K-드라마 1세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래몽래인의 대표직과 제작 총괄을 겸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꿈이 오고 사람이 오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2007년 설립된 드라마 프로덕션이다. 설립 2년만에 인기 소설 '성균관 스캔들'의 드라마화를 성공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거짓말의 거짓말' 등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동래(왼쪽), 박지복 래몽래인 공동대표. 2021.12.07 pangbin@newspim.com

◆ 로맨스 소설의 드라마화 성균관스캔들 제작사..."IP 확보에 주력"

래몽래인은 지난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지 8년만에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선다. 상장 추진을 위해 박지복 대표이사도 새롭게 영입됐다. 박 대표는 위지윅스튜디오 CFO 출신으로 올해부터 래몽래인의 공동 대표직을 맡고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분 25.26%를 확보한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다. 

다년간 드라마 제작 현장 중심에 있어왔던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IP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에서 미리 원천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것은 우리가 가진 특별한 전략 중 하나다. 예컨대 요리를 할 때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필요한 것처럼 작가와 기획프로듀서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다양하고 좋은 소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좋은 웹소설을 확보하는게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는데 위지윅스튜디오와 내부적으로 확보해둔 IP 덕에 좋은 소스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협상을 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 역시 IP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조달 자금으로 IP를 확보하고 작품 수를 늘려가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점차 규모를 늘려가면서 한해 10편 이상 제작이 가능한 대형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재는 감독, 작가 37명과 계약되어 있어 기획인력은 충분히 내재되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래몽래인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둔 '재벌집 막내아들'과 '직필' 등 텐트폴 작품을 포함해 10개 작품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송중기 배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이콘텐트리와 함께 IP를 50 대 50으로 투자한 작품이다. 업계에서도 기대작으로 꼽고 있고 회사에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선 성종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액션활극인 직필은 한국판 '본 아이덴티티'라고 소개하곤 한다. '신의 한수'를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맡게 됐다"고 전했다.

텐트폴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도적적인 장르도 시도된다. 프랑스에서 방영됐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아시아, 미주 지역 판권을 가져와 한국판으로 제작한다. 이밖에 다큐 영화, 웹드라마 등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KT시즌에 납품됐던  '어나더레코드'는 다큐멘터리 뮤비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해보는 형식이었다. 다른 배우와 새로운 시즌을 제작하게 될 것 같다. BL청춘물 시멘틱에러는 왓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동래 래몽래인 공동대표. 2021.12.07 pangbin@newspim.com

 ◆ "OTT는 창작자에게 좋은 기회"...30일 코스닥 이전상장

김 대표는 OTT의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프로덕션으로서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원래 지상파 중심 드라마는 16부작 미니시리즈가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시간과 형식 등 이런 규제가 없다. 6부작, 8부작도 하고 50분짜리도 만든다. OTT 지원으로 제작비도 많이 투여되다보니깐 시도할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해졌다. 방송에서는 심의나 규제가 있다보니 다양성을 추구하기 어려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같은 드라마도 방송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소재와 형식의 다양성은 창작자 입장에서 너무나 좋은 기회다. 그렇다보니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기도 쉬워졌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드라마 작가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작가들이 독창적으로 극을 풀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콘텐츠 업계에 화두로 떠올랐던 '오징어게임'의 판권 계약에 대해선 아쉽긴 하지만 향후 국내 콘텐츠 회사들이 해외 OTT 업체들과의 계약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오징어게임의 계약조건은 아쉽지만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결국은 한국 콘텐츠업계 전반에 좋은 일이다. 한류 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 국내 프로덕션의 위상도 높아지고 투자도 더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차근차근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위지윅스튜디오와는 상생하는 관계이고 원(One)팀이라는 생각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와 다양한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이들과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래몽래인이 가질 수 있는 큰 경쟁력 중 하나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최대 주주 변경 우려와 관련해 박지복 대표는 "이전상장 시 (위지윅스튜디오와 김동래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보유지분을 보호예수하기로 했고, 공동경영권에 대한 서류를 작성해 거래소에 제출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래몽래인은 이번 이전상장을 준비하며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정정했다. 최대주주 변경 위험에 대한 부분을 추가했다. 현재 2대주주인 김동래 대표이사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가 모두 전환될 경우, 1대주주와 2대주주 간 교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일각에선 최대주주 전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래몽래인은 지난 15~1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500~1만3000원)를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2054.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4조6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lovus23@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