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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대응 사과..."성별 문제는 아냐"

기사입력 : 2021년12월03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12월03일 09:34

靑 국민청원 답변..."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은 3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에 대한 경찰의 부실대응을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여경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성별 문제보다 경찰관이 현장 대응 역량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창룡 청장은 이날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군대 선후임 협박 사망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대응을 질책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두 국민청원은 사건현장 부실대응과 초동수사 미흡 등 경찰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질책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라며 "오늘 국민청원 뿐 아니라 최근 일어난 여러 범죄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경찰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의 면책특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29 leehs@newspim.com

그는 층간소임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대응 지적과 관련, "지난 11월 1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시비로 위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랫집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당시에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지만 이를 막지 못했고,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들을 두고 현장을 이탈한 일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며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을 해임하고 지휘책임을 물어 관할 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현장경찰관들의 행위뿐만 아니라, 사건 이전 반복된 112신고에 대한 미흡한 처리, 그리고 사건 이후 공감하기 어려운 언행으로 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여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철저한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향후 경찰의 체질개선 방안으로 "경찰청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청 차장 주재로 '현장 대응력 강화 TF팀'을 발족했다"며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제기된 생활 속 불안 신고에 대해서도 보다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절차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경 무용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여성 경찰관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여경들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부터 범죄수사, 과학수사, 집회시위 대응,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선후임들의 협박・갈취 등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가해자 3명은 현재 모두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검찰과 협조하여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사건 담당자와 팀장・과장을 전보 조치하여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였고,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직무유기 여부까지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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