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린이 투자설명서] 내가 들고 있는 기업이 유상증자 한다는데요?

기사입력 : 2021년12월04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4일 13:00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법... '신주인수권' 매매도 가능

[편집자주] 주식 뉴스는 많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를 위한 맞춤 뉴스는 흔치 않습니다. 잘 몰라서, 물어보기 민망해서 그냥 넘어간 경우도 적지 않았을 텐데요. 코스피3000 시대를 맞아 '금융 투자'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만을 모았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라면 '유상증자' 공시를 심심찮게 봤을 텐데요. 유상증자는 돈이 필요한 기업이 자금을 만들어 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인데 공짜로 나눠주면 무상증자, 돈을 받고 팔면 유상증자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신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와 달리,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요. 할인된 가격에 신주를 살 수도 있고,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타인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유상증자 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이 경우 신주를 배정받지 않거나 인수권을 팔지 않았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 유상증자는 어떻게 받나요?

유상증자는 △주주배정방식 △일반공모방식 △제3자배정방식 등을 통해 진행됩니다. 주주배정방식이란 기존 주주들에게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인데요. 신주인수권이란 증자를 위해 신주를 발행할 때 우선적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일반공모방식은 구주주들이 포기한 신주인수권을 불특정 다수에게 청약 형태로 열어주는 것이고요. 제3자배정방식은 보통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분이나 경영권을 특정인(회사)에 넘겨줄 때 활용됩니다.

유상증자는 이 가운데 한 가지, 또는 혼합 방식으로 배정하는데요. 기존 주주라면 주주배정방식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주를 받으려면 공시에 명시된 '신주배정기준일' 전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기준일이라는 것은 보통 2거래일 전을 의미하는데요. A주식의 신주배정기준일이 2021년 12월 3일인 경우 12월 1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주주명부에 등록이 됩니다. 참고로 2거래일이란 주식거래가 가능한 평일을 기준으로 세어야 합니다.

이렇게 A주식의 주주가 됐다면 12월 2일에는 권리락이 발생합니다. 권리락이란 '신주 취득 권리가 없어진 구주'인데요. 기본적으로 증자를 하면 주가가 희석이 됩니다. 전체 주식 수가 100주였던 A사가 100주를 유상증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가운데 내 주식이 10주였다면? 이전에는 지분이 10%였지만 증자 후에는 5%로 떨어질 것입니다. 권리락 가격은 증자 후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감안해 결정하는데 보통 전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됩니다.

유상증자 후에 지분 가치가 희석된다니 기존 주주로서는 달갑지 않을 소식일 텐데요. 이 때문에 유상증자는 현재 주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인수권리를 내어주는데요. 배정 가능 주식은 기존 주식 수에 비례해 한정됩니다. 신주배정기준일 전에 주주명부에 오른 주주들은 증권사에서 유상청약 관련 안내 문자를 받을 것입니다. 명시된 기간 안에 HTS·MTS에 접속해 유상증자를 신청하고 해당 증권계좌에 미리 돈을 입금해 두면 유상증자 참여 완료입니다.

◆ 신주인수권을 포기하고 싶다면?

새로 발행된 주식을 저렴하게 사서 만족하는 주주가 있는 반면, 새로운 주식을 유상으로 매입하길 원치 않는 투자자도 있을 겁니다. 이 경우 신주인수권을 팔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 매매는 구주주를 위한 유상증자 전 단계에 가능한데요. 유상증자 관련 공시에서 '신주인수권증서 상장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주주들은 이 기간에만 증권사 HTS·MTS를 통해 주식처럼 매도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가장 규모가 컸던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1월 25일 권리락 발생 이후 2월 16~22일 5거래일 동안 신주인수권증서를 상장시켜 매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구주주 청약은 3월 4~5일 이틀 동안 진행됐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의 신주인수권이 8000원대에 거래됐는데요.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을 보유하고 싶지 않다면 신주인수권을 매매해 즉각적인 차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신주인수권을 싸게 사는 게 좋을지, 권리를 매도하는 게 이득일지는 신주 상장 이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상증자 신주 가격이 당시 시세보다 25% 할인된 1만9100원에 발행됐습니다. 신주 상장일(3월 24일)에 대한항공 주식 종가가 2만675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구주주들의 주당 시세차익은 7650원입니다. 반면 신주인수권 매도 가격은 8000원대였으므로 이 경우엔 신주인수권 매도자들의 투자 수익이 나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은 신주인수권을 들고 있으면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신주인수권을 매도하지도 않는 것인데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신주인수권은 공지된 구주주 청약일 이후 소멸됩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 후에는 주식 수가 늘어나므로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부여하는 것이 신주인수권임을 고려하면 신주인수권을 활용해 손실분을 보전해야겠죠. 깜빡하고 방치한다면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