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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29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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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일...이재명, 매타버스 광주행
윤석열, 2박 3일 충청권 일정 시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꼭 100일 앞둔 날입니다. 100일 뒤에 대한민국의 차후 5년 국정을 책임질 새 대통령을 뽑는다는 말입니다.

가장 유력 후보는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과 달리 양당 집중 현상이 뚜렷합니다.

당 내부 정리를 어느 정도 마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본격적으로 전국 유세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지난주 호남권을 돌았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입니다. '집토끼' 호남 지역을 돌며 민주당 적자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 사망한 전두환씨를 부각시키며 국민의힘이 전씨의 민주정의당 계보에 있는 정당임을 연상시켰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없는' 선대위를 사실상 결심했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원톱'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나 홍보 업무에만 집중한다고 합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일까요. 윤 후보는 선대위 정비 후 첫 지방 일정을 충청권으로 잡았습니다. 그는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충청, 대전, 세종을 방문합니다. 충청은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역 첫 번째 지역선대위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이 지난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21.11.28 kh10890@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광주 찾은 이재명 "5·18 끝나지 않았다, 역사왜곡 단죄법 만들어야" / 뉴스핌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를 타고 호남 순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를 찾아 역사왜곡 행위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양림교회에서 예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국권회복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웠던 독립운동 등 당연히 인정받고 존중돼야 될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왜곡하고 조작,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역사왜곡에 대한 단죄법'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D-100] 민주·열린민주당 통합 파괴력은…與, 김동연 '포기 못해' / 뉴스핌
차기 대선을 100일 남짓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범여권 대통합 구상이 가시화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합당 추진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경애 "장제원 등 '문고리 3인방'이 인선 주도"… 장제원 "법적 대응할 것" / 조선일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 전부터 인선 문제로 삐걱대고 있다. 특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가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일부 인사가 장제원 의원 등 윤석열 후보 측근 인사를 지목하면서 이른바 '문고리'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고 나왔다.

손학규, 네 번째 대권도전 선언…"내일 출마 기자회견 연다" / 중앙일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측 관계자는 28일 "손 전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손 전 대표가 출마하게 되면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 안 접전…문 투표층 절반만 '이재명 지지' / 한겨레
내년 3월9일에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한겨레>가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절반가량만 이재명 후보 지지로 이어지는 등 '여권 지지층의 이탈' 양상도 나타났다.

윤석열 선대위, 이번엔 이준석 등 지도부 패싱 논란 [대선 D-100] / 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출범했지만 마찰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 '패싱' 논란이 진행 중이고,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올랐던 김성태 전 의원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임명 이틀 만에 자진사퇴했다.

김성태, 선대위 사퇴에… 尹 "딸 특혜사건, 오래돼 기억 못해" 논란 /동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된 김성태 전 의원(사진)이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이 확산되자 27일 본부장직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특혜 채용 논란이 윤 후보의 대선 가도에 끼칠 악영향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이지만 "오래전 일이라 기억을 못 했다"는 윤 후보의 해명을 두고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문대통령, 오늘 특별방역점검회의...방역패스 확대·오미크론 대응 논의/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의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는 지난 7월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바탕으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 방역강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책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수현 靑 수석 "천궁II UAE 수출, 3개 정부의 결실"/서울경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탄도탄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성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진심 외교가 통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28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실으며 천궁2 수출 원동력과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외교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최강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北, 국경 개방 물 건너가나/한국일보
2년 가까이 닫혀 있는 국경 문을 조만간 열려 했던 북한에 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북한 당국이 다시 통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것이다. 북중 무역 재개를 발판 삼아 국경 봉쇄로 인해 파탄 직전에 이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던 구상에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韓·美 등 7개국 공동성명.."미얀마 폭력사태 중단하라"/매일경제
한국을 비롯한 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노르웨이·영국 등 7개국이 최근 악화되고 있는 미얀마 상황에 대한 공동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에 폭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7개국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인권유린 및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즉각적 중단과 인권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軍 코로나19 확진, 19명 추가…전원 돌파감염/문화일보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전국 19개 부대에서 산발적으로 나왔고, 전원 백신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2292명이며, 이 중 582명이 돌파감염자다.

文, 국정원 북한파트 교체 '승부수'…임무는 북한 설득/국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국가정보원 북한·해외 파트를 관장하는 1차장을 교체한 것은 장기화하는 남·북·미 교착 상태를 돌파할 마지막 승부수로 평가된다. 특히 '자주파'이면서도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진 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1차장으로 기용한 것을 두고 한반도 종전선언 주체인 북·미 양측 모두에 정통한 인사에게 물밑 작업을 맡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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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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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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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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