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식고수] 한준일 한투운용 "NFT·메타버스 진정한 승자는 메모리섹터"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0: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장, 밸류에이션 동시 고려하는 GARP스타일 운용
"리밸런싱 시점 도래...수급 위축은 저가매수 기회"
"대형주 부진, 공급망 차질+더딘 트렌드 변화 적응 속도에 기인"
"내년 유동성 회수 문제 부각...지수반등 어려울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2일 오후 5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동성이 축소되기 시작하면 우선적으로 이머징 마켓(EM)에서 자금 유출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수급을 두려워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합니다."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부 팀장은 칸서스자산운용 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9년 총 15년간 펀드매니저로 활약해왔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공모펀드인 '한국의힘'과 기관 사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18 kilroy023@newspim.com

◆"유동성 확장 국면 속 리밸런싱 불가피...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 팀장은 성장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고려하는 GARP(Growth at reasonable plrice)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는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집중하기보단 우수한 재무구조 하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나 저평가 된 종목은 업종과 상관없이 편입한다"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순수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랐지만 제 스킴에는 비싸다고 판단해 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절대 수익률은 양호했지만 벤치마크 대비로는 부진했다"고 전했다.

한 팀장은 단순히 PER, PBR 지표로 밸류에이션을 가늠하는 건 지양한다. "한 기업의 PER이 5배라도 향후 3년간 매출성장이 GDP 성장률보다 안 나온다고 전망되면 결코 싼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PER이 50~60배에 달해도 향후 30%, 40%씩 성장하다면 저평가된 주식이다.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아이디어는 주로 고전적인 방식으로 얻는다고 한다. 그는 "뉴스나 책도 많이 보지만 개인적으로 트렌드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능력은 약하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제 나름의 방법을 찾아낸 게 공시나 기업분석보고서를 열심히 보고 끊임없이 전망을 검토해보는 것이다. 보고서에 나타나는 실적 숫자가 타당한데 밸류에이션이 너무 싸다고 판단되면 확신을 갖고 투자한다. 펀더멘탈에 크게 변화가 없다면 주가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는다"고 전했다.

15년간 시장을 지켜봐온 한 팀장은 최근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한 시장 상황에 대해 '공급망 차질에 따른 영향 차이'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적응능력 차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올 상반기 공급망 차질문제가 갑작스럽게 터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제조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실적추정에 반영하지 못했다. 반면, 원재료 상승 영향을 받지 않거나 비교적 덜 받는 중소형주나 엔터, 콘텐츠 분야는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좋았다. 특히 엔터 부문은 리오프닝으로 공연을 재개할 수 있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원인은 산업적 변화다. 블록체인, 메타버스가 하나의 커다란 산업적 구조변화로 나타났다. 중소형주는 트렌트에 적응을 빨리 하고 사업에 적용하기 쉽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은 반면, 대형주는 산업변화가 있더라도 투자리스크 등이 있어 빨리 적응하지 못해 관심에서 소외됐다"고 했다.

최근 수급이 약해진 원인에 대해선 리밸런싱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수급이 좋지 않은 이유는 세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유동성 확장국면이 이제 거의 종료되고 있다는 점이다. 팬데믹라는 특수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무제한으로 풀었지만 11월부터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시작됐고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유동성 확장속도가 느려지면 가장 먼저 타격받는 곳은 EM이라고 했다. 외국인들이 돈을 빼는 가장 큰 이유다. 두 번째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주가가 많이 뛰면서 이제 덜 오른 자산으로 갈아타거나 현금을 마련하려고 한다는 것. 끝으로 대형주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언급했듯 공급망 차질로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수급 개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지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코로나 이슈가 끝나가면 유동성 회수문제가 부각된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유동성이 더 이상 확장되지 않는다고 하면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하다. 국내기업 밸류에이션이 싸다고 하는데 전통산업의 극도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지 성장사업만 놓고보면 나스닥보다 오히려 비싸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증시 하방압력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겁먹지 말고 저가매수에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수급에 의한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오히려 수급이 빠졌을 때 좋은 회사들을 살 수 있는 찬스가 온다. 수급을 두려워하는건 어리석다.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 "NFT·메타버스 열풍 속 진정한 승자는 메모리"

한편, 최근 증시를 뒤흔드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열풍에 대해 한 팀장은 "테마가 아닌 산업트렌드의 중대한 변화"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흐름 속 메모리 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만 5만개, 동남아 몇 십만개, 미국에선 몇 백만개 기업이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을 한다. 과연 누가 살아남아서 돈을 벌거냐는 확률적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관련 분야에 인사이트가 있다면 선점하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명확한 사실에 베팅을 해야한다. 특히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데이터 소요량이 대폭 확대되는데 그럴 경우 메모리 섹터가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다."

그가 메모리 업종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그는 "현재 메모리 업종은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좋지 않고 공급망 차질 문제도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 가격 하락 우려가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공급 수준과 향후 수요 전망을 감안 시 1년 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나 NFT 등 가상의 투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투자는 시간이 걸린다. 메모리는 바로 물리적 투자에 해당한다. 여태 미세화작업으로 한 웨이퍼당 단위생산량을 늘려왔는데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 미세화가 한계에 도달해 공급 증가율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다. 언젠가 메타버스가 자리잡히면서 데이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때 공급이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상상도 못할 수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18 kilroy0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