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주노총 총파업] 서울 도심 전운 고조…곳곳에 경찰 차벽·펜스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3:18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3: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광장~광화문광장까지 십자형태 차벽 배치
경찰, 171개 부대 1만2000여명 경력 투입 해
교통 통제에 시민들 출근길 발동동 "길이 막혀 불편"

[서울=뉴스핌] 강주희, 박성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된 20일 오전 서울 도심 곳곳에는 경찰의 차벽이 들어서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대로까지 남북구간과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까지 동서 구간에 차벽을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대규모로 진행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서다.

종각역·광화문 일대에는 일찌감치 펜스가 설치됐다. 오전 8시부터 광화문역 출구마다 채증 카메라를 든 경력이 배치됐고,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차벽을 이뤘다. 경찰관계자는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등장하면 광화문쪽으로 가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에 대비해 171개 부대의 1만2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 제지·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벽·펜스 설치 외에 도심 진입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곳으로 예상되는 일대에 경력을 집중 투입했다.

특히 청와대 방향인 안국타워와 내자동, 적선동 일대에도 경력과 경찰버스가 배치됐다. 또 집회 참가자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5개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버스들도 우회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고된 20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 도로 주변에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한 경찰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3만명 규모의 도심 집회를 예고했으며, 경찰은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키로 했다. 2021.10.20 kimkim@newspim.com

경찰의 통제가 이뤄진 일대 지하철역 내부에도 '열차 무정차 예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평일 이른 오전부터 도심 곳곳에 차벽과 경력이 배치되자 출근길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인도에 설치된 울타리 때문에 통행로가 막혀 우회하거나 차도로 나오는 시민들도 보였다.

직장인 강미은(36)씨는 "민주노총이 서울에서 파업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오늘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을 했다"며 "지하철에서도 파업 때문에 일부 구간이 무정차 예정이고 열차도 지연중이라고 방송이 나왔는데 솔직히 짜증부터 났다.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것도 아닌데 집회를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윤기석(43)씨도 "집에 차를 놓고 버스를 타고 나와도 길이 막혔다"며 "버스 운전기사도 짜증내고 승객들도 짜증을 내더라. 길이 막히니깐 도중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따릉이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서소문로 일대에서 카페를 하는 최모(54)씨는 "장사하는 사람은 자기 가게 앞에 차를 세우든 집회를 하든 장사 막는 일은 달갑지 않다"며 "다음달 위드 코로나 앞두고 국민들이 마지막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파업을 할 수 있는 단체인지 궁금하다. 10명의 10명 모두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고된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 도심 집회로 인한 무정차통과 예정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10.20 kimkim@newspim.com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개정, 산업 전환기 일자리 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과 집회대회에 나선다. 총파업은 수도권과 전국 13개 시·도지역에서 동시다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약 55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집회 규모가 가장 큰 서울의 경우 민주노총 조합원 약 3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헌법이 정한 기본권은 보장돼야 하고, 그 적용은 만인에게 공평타당해야 한다"며 "헌법에 명시된 집회·시위의 자유와 노동3권에 대한 보호는 오간데 없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집회와 시위를 불온시하는 정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