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관리자 및 바리스타 임금체계 개선 작업 박차
전사 TF 운영 통한 프로모션 지원 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하고 파트너를 위한 근무 환경 개선을 가속화한다. 과도한 기획상품 마케팅에 반발한 파트너들이 지난 7~8일 트럭시위를 진행한 지 열흘 만에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하여 인재 확보 및 매장 운영에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상생안을 17일 공개했다.
이번의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신세계 채용 사이트를 통해 22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인원 채용과 더불어 매장 관리자 및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바리스타의 근속 및 업무역량 등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또한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런칭 시 시간대 및 매장 규모에 따른 세부적인 방문 고객 수와 매출 예상 등이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됐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TF를 운영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TF는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매장 파트너들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교화된 매출 예측, 2원화된 순차적 공지 통한 운영 적확성 함양, 애로사항 발생시 실시간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 위상도 강화한다. 지역별로 선출된 60명의 대표 파트너 규모를 늘려 전국 매장 파트너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고 일선 현장에서 내놓은 개선 방안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 매장 내에 사무 업무 및 파트너들의 휴게 공간 역할을 하는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은 잦은 이벤트로 인한 업무 부담과 인력난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7~8일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이뤄진 첫번째 단체행동이다. 서울 도심을 순회한 시위 트럭에는 '스타벅스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리유저블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린다' 등의 문구가 게시됐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