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마트24 편의점, 점포 확장세 꺾이나...'근접출점 규제' 부담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07:30

김장욱 대표, 국감서 '자율규약 연장' 동의 의사 밝혀
올해만 점포수 400여개 증가...외형 성장 '톡톡'
'후발주자' 규모경제 실현 목소리...편의점 출점 제한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24 편의점의 ′고속 출점′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편의점업계 4위로 올라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근접 출점'에 대한 규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수 확대가 외형 성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경영환경 악화도 우려된다. 

이마트24 코엑스몰 3호점. [사진=이마트24] 2020.09.23 nrd8120@newspim.com

◆ '자율규약 연장' 동의 의사...편의점 출점 제한 우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과도한 편의점 출점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율규약 효력은 올해 말 종료된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산업협회 및 가맹본부와 자율규약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자율규약이란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부당한 고객유인을 방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정한 규약(공정경쟁규약)을 말한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편의점업계의 과밀화해소를 위해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자율규약은 편의점 업계가 가맹본부 간 과도한 출점경쟁으로 과밀화를 초래해 많은 편의점주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협회 소속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5개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까지 각사별로 1인씩 대표 위원으로 모여 위원회를 운영한다.

이후 각 편의점 가맹본부는 자율규약에 따라 신규 출점 시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제한' 기준을 준용해 왔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담배 판매소 간 거리를 100m로 정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100m 출점 제한' 규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마트24는 자율규약 참여를 꺼려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점포수를 크게 늘려야 몸집을 더욱 빠르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율규약이 시행된 첫 분기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전년대비 약 36% 줄어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점할 경우 적합한 점포 입지를 못구할 경우 시장 진입에 제한이 걸릴 경우도 존재한다"며 "이는 결국 편의점 출점 제한으로 이어지는 꼴"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장욱 이마트24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 '외형성장' 올해만 점포수 400여개 증가...규모경제 실현 목소리 ↑

이마트24는 올해 6월 말 기준 총 551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맹점은 5438개점, 직영점은 76개점이다.

이마트24의 올 2분기 기준 매출액은 47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올 1분기까지 –53억원을 기록하던 영업이익도 2분기 들어 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점포수가 올해만 400여개가 증가하면서 외형성장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마트24는 기존 편의점들이 매달 가맹점 이익의 일정 비율(약 35%)을 가맹수수료로 받는 것과 달리 고정 월회비를 걷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로열티 제도를 택하지 않고 있어 가맹점에 제품을 판매하고 얻는 마진으로 이익을 내는데, 여기서 나온 수익의 1%를 되돌려주는 제도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0.12 shj1004@newspim.com

편의점은 편리함을 개념으로 도입된 종합소매업으로서 20평 내외의 소형규모로 소비자가 이요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해 생활필수품과 서비스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이 입점하기 어려운 주택가 인근이나 건물내 근린 상권에 주로 입점하고 있으며 상권에 따라 장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또 편의점 사업은 경영주와 본사간의 가맹계약에 따른 가맹점의 형태로 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경영주의 점포운영수익을 최우선시하는 상생형 가맹모델이 중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업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므로 다점포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한 경쟁요소다.

하지만 근거리 출점제한과 경쟁사간 출점경쟁 심화,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고정 월회비 제도 특성상 경쟁사보다 점포 수 증가가 절실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접출점 제한 추진 등으로 출점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근접 출점 등 규제는 수년간 논의되어온 상황"이라며 "현재 리저브점포, 지역거점점포 개발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 및인지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