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 사상 최초 IAEA 의장국 만장일치 선출…'북핵' 협상 장점은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8:00

"북핵문제, 미중 등 이사국 입장 선파악 가능"
"北·이란핵 검증·사찰 및 원자력 안전 등 심의"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 1년간 의장 역할 수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핵문제에 관한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인 IAEA 이사회 의장국이 된 것은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서 가입한 이래 처음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깃발 [사진=IAEA 홈페이지]

외교부에 따르면 의장국 임기는 이달부터 내년 2022년 9월까지 1년이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IAEA 의장국으로 선출된 배경에 대해 "8개 지역 그룹이 돌아가면서 선출하는데 한국은 극동그룹에 속해 있다"며 "지역그룹 내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지면 그것이 IAEA 이사회에서 승인되는 구조다. 64년 동안 7번의 기회가 극동그룹에 있었는데 6번은 일본, 1번은 베트남이었다"고 설명했다.

IAEA 의장국으로서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문제는 상시적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며 "IAEA 이사회 의제에 대해 의장이 사무국으로부터 필요한 브리핑을 받아서 보다 협의가 긴밀해질 수 있다는 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 이사회를 앞두고 주요 이사국들이 이사회 의장과 협의하러 온다. 이번 이사회 때 우선순위나 관심사항을 의장과 공유해주고 있다"며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 중국, 러시아, EU(유럽연합) 등 이사국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IAEA 논의나 준비 상황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IAEA 이사회는 35개국으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북한 핵문제와 이란 핵문제 등 핵 검증 및 사찰 문제 ▲원자력 안전 ▲핵안보 ▲기술응용 등 IAEA 실질 사안을 논의, 심의하고 총회에 필요한 권고를 하는 핵심 의사 결정 기관이다.

IAEA 이사회 의장은 연 5회 개최되는 이사회와 연 2회(5월, 11월) 개최되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사업예산위원회, 기술협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또 회의 전 주요 의제별로 사무국 및 지역그룹, 유사입장그룹 간 사전 협의를 통해 회원국 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IAEA 이사회는 3월, 6월, 9월, 11월 개최되며, 9월은 총회 전후로 2회 열린다.

IAEA는 1953년 12월 제8차 UN 총회에서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제창으로 1956년 10월 창립됐다. ▲원자력 기술과 ▲원자력 안전 ▲검증 및 안보 3대축을 명시한 IAEA 헌장은 1957년 7월 발효됐다. 올 4월 기준 IAEA 회원국은 모두 173개국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IAEA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비확산 분야 모범국으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IAEA 이사회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IAEA의 핵심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여와 기여를 확대하고,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