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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 ②원희룡 "대장동 개발 특혜 게이트, 이재명 사유화 개발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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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논란, 사실관계 기다려야...洪, 조국 수호는 잘못"
"국민의힘 경선 단일화 없다...토론회서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승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원팀'의 일원으로 감싸는 한편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 행보를 보인다"며 다른 평가를 내렸다. 

원 후보는 지난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개인 선발 경쟁과 우리 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일본을 이겨야 하는 것은 다르다. 치열하게 하되 우리 팀이 이겨야 하는 것을 한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원 후보는 야권 공통 목표인 정권교체의 중요성과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두 대선 주자에 대한 다른 입장을 내놨다. 

원 후보는 연일 당을 흔드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사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하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선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팀이 아니냐"는 공세 역시 서슴지 않았다.

우선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호를 해주자는 게 아니라 같은 멤버인 만큼 윤 후보에 대한 팩트도 나오지 않았고, 또 공세가 끼어있는지를 명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나오기까지는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사실이 확정되고, 관련된 이들 명백한 잘못이 나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고발사주인줄 알았는데 고발장을 작성했단 손준성 검사부터 작성자가 없다고 하고, 공수처 영장을 보니 다른 사람이 작성한 걸로 돼 있는 등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명백한 사실과 책임이 나오면 어떻게 잘못을 가리고 막겠느냐"며 "그런 원팀이 아닌 심리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가 '도륙'이라 비호한 데 대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밉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가 했던 조국 수사에 대해서 가족 도륙이라 하는 건 비판을 하기 위한 정치 공세적 성격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원 후보는 "조국수홍 (조국수호+홍준표)이란 단어를 지난 16일 토론회에서 제가 유도했다"며 "늘 홍 후보가 조국 가족 수사를 '도륙'이라 말하고,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을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민주당과 원팀이 아니냐.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2심까지 실형선고 유죄판결이 나왔는데 그래도 도륙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거꾸로 거기에 대한 (역선택) 반사이익을 노리는 모습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원팀 정신에 비춰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원 후보는 여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파상공세도 이어갔다.

논란의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식 부동산 개발이란 것이 얼마나 거짓말이고 내로남불이냐. 자신들의 빨대로 거대한 개발 이익을 빨아간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대장동 화천대유가 5000만원의 출자금을 들여 3년간 577억원의 배당금을 올린 것을 두고는 "공공이 뒤로 빠져 숨어있을 뿐이지 이재명 지사와 결탁이 의심되는 사적인 이익집단들, 의심스러운 대법관과 특검들, 거기에 언론사, 캠프 사람들과 같은 이 지사의 측근이 사기업의 탈을 쓰고 사유화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을 가져갔다는 것 자체가 근본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연결고리가 의심된다. 대장동 화천대유 특혜 의혹 사건이 나오는 걸 보니 곳곳에 꿀을 빠는 빨대를 꽂아놔서 지킬 수 있는 대로 지키려고, 버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많이 든다"고도 말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경우 유흥주점에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가서 단속한다든지, 국민들의 눈에 잘 띄는 보여주기식과 눈속임용이 많이 있었다 생각한다"며 "결국 진실은 외면받지 않는 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원 후보는 해당 게이트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와 직접 연결되는게 나온다면 치명적일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 "(연결고리가) 안 나온다 하더라도 이재명식 개발이라는 게 본인이 국토 보유세까지 매기면서 부동산 이익에 대해서 완전히 처단할 것처럼 해놓고, 막상 고문으로 취직한 사람을 보니까 이재명 재판에 관여했다. 이런 의혹들과 내로남불식 부동산 개발 이익에 올라탔다는 점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지사의 이익집단이 불나방처럼 빨대를 꽂고 빨아먹고, 이런 부분에 위선적이라는게 국민들에게 충격주는 것"이라면서 "이 지사도 그 몸통이었다는 낙인효과가 생기면 정권교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것은 고발사주 의혹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정권교체의 원팀을 이끌고 나갈 '원탑'"이라 지칭하면서 "이 대표와 서로 간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앞으로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준석 대표와 한때 갈등을 빚었던 데 대해서는"받아야 할 비판은 받겠지만 잘 몰라서 오해한 부분들에 대해선 모두가 소중한 당원이라 최선을 다해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를 위해 또 이준석 원탑과 원팀을 만들기 위해 제가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이 대표에게 협력하고 잘 뒷받침을 하겠다"고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2 yooksa@newspim.com

원 후보는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 역시 강조했다. 

그는 "저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주어진 토론 기간 동안 원희룡이 어떤 사람이고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저의 가치를 잘 전달해서 선택받을 수 있는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은 무엇보다도 정권교체를 학수고대하는 분들"이라며 "결과야 하늘과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전달했는가. 내가 연습한 만큼 충분히 능력을 발휘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스스로를 귤재앙으로 부른 데 대해 웃으며 "귤은 제주를 말한 것이고 재앙은 '문재앙'처럼 재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준석 대표에게 쓴소리를 몇번 하고 충돌하니 이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밉다 해서 붙인 것 같다"라면서도 "별명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 저는 제주 출신이고 귤은 국민 비타민이다. 이왕 귤재앙이라 불렸으니 잘 활용해야겠다. 이재명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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