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날 맞아 영상축사 "강한 해양력, 평화·번영의 근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해경 부활 이후, 지난 4년간 여러분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경'이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세월호 참사 당시 해체됐던 해경의 변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중강당에서 열린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후 "강도 높은 혁신으로 현장 대응체계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9.10 nevermind@newspim.com |
이어 "조난사고 대응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했고, 해양사고 인명 구조율을 99.6%까지 높였다"며 "우리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 비해, 인명피해가 35%나 감소했다"고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강력한 해양력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라고 해양경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해양력을 상실했을 때 나라를 침탈당하고 빼앗겼던 뼈아픈 역사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과 해경이 함께 되새겨야 할 부끄러운 역사"라고 되새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뒤집어볼 때 우리 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양을 우리 국력이 뻗어나갈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 선두에 해경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이 해경에게 부여한 절대적 사명"이라며 "오늘 68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의 날이 해양강국의 담대한 꿈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해경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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