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장 종신 퇴출' 중국 공동부유 반하는 반독점법 집행 대폭 강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0:59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1:01

시장 혁신 활력 중소기업 발전 방해 시정
반독점 위반 벌금 강화 종신 시장 퇴출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정비의 일환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반독점 관리와 공정경쟁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집행을 강화하고 공동부유 실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은 30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 개혁심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반독점과 공정 경쟁을 정책 운영의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고질량 공동부유 촉진 및 중소기업 발전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두기로 했다.

제일재경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는 당국이 반독점 메커니즘을 개선하기 위한 '신호등'을 설치했으며 이를통해 기업들이 당의 지도 방향과 경제 사회 발전 추세에 복종하고 따르도록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과기 진보와 시장 경제 번영, 인민생활 복리,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적극 지지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일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야만적인 성장과 무질서한 문어발식 확장과 관련해 반독점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독점및 불공정 경쟁 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제일재경은 중국 인인대 리산시(李三希) 교수를 인용해 당국의 반독점 정책은 특정 시장 주체를 제재하는데 초점을 맞춘게 아니다며 다만 몇몇 대형 기업을 향한 시장 집중이 산업의 혁신 활력과 중소기업 발전을 제약하는 문제를 시정하려는 차원이라고 보도했다.

리 교수는 정부 당국이 앞으로 플랫폼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불충한 경쟁과 불공정 경쟁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법 규정에 의거해 정책적 감독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8.31 chk@newspim.com

앞서 중국 재판 분관 일상 공작(업무) 부문의 한원슈(韩文秀) 부주임은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플랫폼 경제는 선진 생산력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서 자원의 최적화 배분, 과기 진보 촉진, 인민생활 복리, 국제협력및 경쟁 등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칭화대 류쉬(劉旭)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반독점을 강화하고 나선데 대해 과거 장기간 반독점에 대한 법집행이 느슨헸던데 대한 문제를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과거 12년간 중국 당국은 반독점 위반에 대해 관망적 태도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20년 한해 반독점 처벌 금액이 4억 5000만위안에 그쳤으나 올해들어서는 상반기에 이미 벌금 부과액 수억위안에 달하는 수건의 반독점법 위반 처벌이 이뤄졌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류쉬 연구원은 중국 사회발전의 변화로 인해 고용과 소득제고, 경제 성장이 인터넷 플랫폼 경제의 맹목적인 발전에 의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국가는 앞으로 공동부유와 공정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유효한 시장 감독을 촉진하고 시장 투자를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원은 '법치정부 건설 요강(2021년~2025년)' 에서 중점 영역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 엄중한 위법에 대한 징벌적 배상과 거액의 벌금 제도를 구축하고 시장진입을 종신 금지하는 등의 방식으로 반독점과 반 불공정 경쟁에 대한 집법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반독점 감독 관리 강화에 대해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자본시장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중국은 올해들어 특히 7, 8월 두달 사이 반독점 및 반 불공정 경쟁 행위와 관련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