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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바비·NCT 루카스, 사생활 이슈에 멍드는 K팝 팬덤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7:36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7:3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콘 바비가 갑작스런 혼전임신과 결혼 발표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NCT 루카스도 사생활 이슈로 활동 중단을 알렸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아이돌 멤버들의 무대 밖 행실이 논란을 빚으며 팬덤 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한 모양새다.

◆ 아이콘 바비, 9월 출산 앞두고 때늦은 고백…'응원 vs 조롱' 엇갈린 반응

아이콘의 래퍼 바비가 지난 20일 결혼과 2세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예상치 못했던 소식에 아이콘 팬들뿐만 아니라 K팝 팬들이 모두 충격에 빠졌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며 자필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바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빨리 알렸어야 마땅했는데 걱정부터 앞서다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콘 바비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바비 인스타그램] 2021.08.26 jyyang@newspim.com

바비의 고백은 진솔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다수의 팬들이 "결혼을 응원한다"고 축하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부는 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때 늦은 고백이라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콘은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이날은 아이콘의 자체 웹예능 '취향의 아이콘'을 공개하는 날이었어서 파장은 더 컸다.

바비의 결혼 소식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SNS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콘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의 가사를 바꿔 그의 처지를 빗대는가 하면 현역 아이돌의 혼전임신과 결혼, 출산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은 조롱까지 서슴지 않았다. 

바비는 "아이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가 아이콘의 일원으로 무사히 함께 활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엑소 멤버 가운데서 혼전임신과 결혼을 거친 첸(김종대)의 경우에도 여전히 팀 활동을 두고 팬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데다, 불매 운동을 이어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앞서 아이콘은 멤버 비아이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탈퇴하면서 한 차례 멤버 리스크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주축 멤버였던 바비가 혼전임신과 결혼을 겪으면서 그룹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 NCT 루카스, 사생활 폭로 논란…중국 여론도 싸늘

SM 소속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이자 중국 기반 유닛 Way V(웨이션브이)의 멤버 루카스는 최근 전 여자친구의 폭로 글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그와 수년간 교제와 헤어짐을 반복하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헤어짐 이후에도 호텔 예약과 담배 심부름 등을 요구해왔으며, 명품 선물을 받아갔다고도 했다.

루카스를 향한 폭로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중국에서도 루카스와 교제를 했다는 B씨가 사생활 폭로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양다리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SM은 25일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고 루카스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NCT 루카스가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NCT 2018 EMPATHY'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루카스 역시 이날 자필 편지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며칠 간의 상황을 보면서, 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며 "그렇게 돌아본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희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 여러 협력 업체, 방송국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적었다.

특히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루카스와 헨드리의 싱글 'Jalapeño' 콘텐츠 공개가 중단됐으며 유닛 활동도 수포로 돌아갔다. SM 측은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최근 과거 엑소 출신인 중국 방송인 크리스(우이판)가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공안에 구금되면서 K팝 스타들의 사생활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루카스가 범죄에 휘말린 것은 아니지만 양국의 정서상 쉽게 넘기기기 힘든 잘못을 저질렀다. 향후 루카스가 다시 NCT에 합류해 활동할 수 있을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적어도 우리나라나 아시아에서는 사생활 이슈에 민감한 대중의 정서를 적극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스타의 결혼, 출산을 두고 국내 팬덤의 반응이 과도한 경향은 있다"면서도 "사생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된 선배들이 이미 많다. 본인들도 인생의 중대사를 비난받으며 결정하고 싶지는 않을 텐데 각자의 영향력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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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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