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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메카 대구...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16:31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6:31

2023~29년까지 사업비 3000억원 투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 대규모 로봇기업 지원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선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돼 대구시는 국내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13일 정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 선정 결과 대구시가 사업 최종지역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부지선정에서 대구시는 서울, 부산, 광주, 경남, 충남 등 6개 광역시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대구시가 제안한 테크노폴리스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

대구 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사진=대구시] 2021.08.13 nulcheon@newspim.com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위한 인증 체계 구축과 실환경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를 촉진키 위해 오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와 테스트필드를 구축(1600억원)하고 서비스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원)를 지원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테스트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돼 명실상부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설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2010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2012~2017년), 현대로보틱스 유치(2017),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구축및사무국유치(2018),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2020~2023),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2020.7.~)를 추진해 왔다.

또 로봇산업 시장 창출과 부품경쟁력강화 사업(2015~2019, 188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2020~2024, 267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등 먼저 구축된 인프라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 추진해 온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아려졌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기획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연계를 통해 유치에 매진해 왔다.

또 50억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의 로봇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협력과 함께, 경북도의 전폭적인지지 의사 표명, 달성군의 지방비 20억원의 출연 등 지역 로봇기업과 인근 지자체가 유치에 힘을 보탰다.

지역 정치권도 발 빠른 정치적 대응과 대구시 의회의 유치지지, 지역 언론사들의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유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빛을 발했다.

이날 유치가 최종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경제발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활성화와 서비스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와 도심융합특구를 로봇, 자율주행, AI 등이 융합된 실환경 테스트필드로 제공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대·중·소 로봇기업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기업의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도 지속 확대해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등 성과 창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는 이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 최종 확정으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로서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개사, 고용 1만1799명, 매출액 4조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 추진해 온 열매이다"며 "국가차원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과 함께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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