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에펠탑 광장 연 프랑스…광화문 광장 닫는 한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4 올림픽 개최 환호 파리 시민…프랑스 완전 접종 51.4%
광복절 집회 차단 한국은 완전 접종 17.4%…광장 폐쇄 능사 아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프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파리 에펠탑 앞 광장을 열었다. 지난 8일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지가 파리임이 세계에 알려지던 순간 에펠탑에 축구장 크기만 한 대형 오륜기가 걸려있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펄럭이는 오륜기 아래 에펠탑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차기 올림픽 개최를 환호했다. 어림짐작해도 수백명 넘게 모여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파리 시민도 보였다.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광장을 닫았다. 광복절 연휴 예고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 연휴 3일 동안 서울역~서울시청~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산책하는 걷기대회를 강행한다고 하자 경찰은 행사를 꽁꽁 봉쇄한다고 예고했다.

차벽을 설치하고 철제 펜스도 설치한다고 경고했다. 사람을 모이게 한 집회 주최 측은 엄정 사법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마땅한 조치로 보인다.

한태희 사회문화부 기자

법원도 집회를 차단한 경찰 대응이 적절했다며 손을 들어줬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유환우)는 지난 12일 보수성향 단체인 일파만파가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및 시위 금지 통고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집회금지를 유지하면 신청인에게 회복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도 "집회금지 처분 효력을 정지하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집회를 허용했을 시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집회를 금지하고 광장을 폐쇄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집회를 계속 금지하면 헌법 제21조에서 보장하는 '모든 국민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는 가치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가 연대한 공권력감시대응팀이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찰은 지난해 서울 내 신고된 집회 3만4944건 중 3865건을 금지했다. 금지율은 11%에 달한다. 코로나19 국내 발병 전인 2018년과 2019년 집회 금지율은 각각 0.003%, 0.002%에 불과했다. 공권력감시대응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회의 자유가 과하게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헌법에서 천명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또 코로나19로부터 국민도 보호해야 한다. 정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 국민이 안전한 상황에서 집회를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17.4%(1차 접종률 42.8%)에 그친다. 모더나 등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겨 접종 완료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정부는 에펠탑 광장을 개방했던 프랑스 접종 완료율이 51.4%에 달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광장 폐쇄와 집회 차단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