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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고체폐기물 처리로 '탄소중립' 선도하는 '한남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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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사업라인 구축, 국유기업 안정 성장
급수사업으로 시작, 폐기물로 고속성장
정부 쓰레기 소각 정책방향에 따른 수혜
상반기 순익 38%↑, 2분기 주가상승 둔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11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연주 인턴기자 = 중국 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 중 하나인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은 올해 중국 증시의 핵심 투자방향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중국 당국이 다양한 정책적 기준과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환경보호 산업체인과 연계된 종목들을 지칭하는 '환경보호 테마주'들은 대표적인 정책적 수혜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체폐기물과 폐수처리 등 환경보호 서비스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남환경(瀚藍環境, 600323.SH)도 그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의 비호를 받는 국유기업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한남환경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 = 셔터스톡]

◆ 고체폐기물 등 4대 사업라인 구축, 국유기업으로 '탄탄대로' 

지난 1992년 설립된 한남환경은 20년간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걸어오며,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환경보호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한남환경의 주요 사업은 크게 △고체폐기물 처리 △가스 공급 △급수 △폐수처리 등 4대 분야로 나뉜다. 특히, 총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체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1년 중국환경서비스산업협회(環境商會)가 평가한 중국 폐기물 처리업체 순위에서 14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7년 연속 '전국 10대 영향력 있는 기업(全國十大影響力企業)'으로 선정됐다.

설립 초기 당시 급수 사업에 주력했던 한남환경은 2006년 고체폐기물 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부터 고속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 난하이(南海)가스 회사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며 가스 사업으로까지 진출, 현재의 4대 사업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의 한남환경으로 성장함에 있어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주주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포산(佛山)시 난하이(南海)구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한남환경의 36.8% 지분을 보유해 실질적 지배주주로 올라서 있다. 2대 주주는 17.97%의 지분을 보유한 국유기업 포산시난하이급수그룹(佛山市南海供水集團)이다.

중국에서 추진되는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는 대부분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한남환경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유기업이라는 이점을 발판으로 포산시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점령해왔다. 

한남환경은 포산시의 최대 수처리 업체이자, 유일한 가스 공급 업체다. 난하이구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90% 이상, 폐수 처리량의 60% 이상을 한남환경이 담당하고 있다.

한남환경은 포산시에서 구축해 놓은 업계 입지를 바탕으로 인근지역, 나아가 전국적으로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14년 폐기물 처리 업체 촹관중국(創冠中國)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단숨에 전국 폐기물 처리 선두기업으로 부상한 한남환경은 7월 현재 15개의 성(省) 또는 자치구(自治區), 34개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산시가 위치해 있는 광둥(廣東)성 외 지역의 매출액은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한남환경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00개의 도시에 진출하겠다는 '십년백성(十年百城)'을 목표로 내건 상태다.

올해 4월 기준 한남환경의 일일 생활쓰레기 소각 및 발전량은 총 3만7150t, 생활쓰레기 매장량은 1105만m³, 쓰레기 압축 및 운반량은 7420t,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은 2950t에 달한다.

현재 한남환경은 앞으로 2년간 추진할 대규모의 수주 물량을 따놓은 상태로, 올해 전국적 사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 정부 '쓰레기 소각' 정책방향에 따른 수익확대 기대 

향후 중국의 주요 쓰레기 처리방안으로 자리잡게 될 소각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중국 정부는 소각을 통한 쓰레기 처리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생활쓰레기 처리방식으로는 매장(땅에 묻는 방법)과 소각이 있는데, 2018년까지는 매장을 통한 쓰레기 처리량이 53%를 차지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매장은 토지 사용량이 많고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도 높아 정책의 제약을 받는 반면, 소각은 토지 사용량이 적고 환경에 대한 오염도 줄일 수 있어 이후 소각이 주된 쓰레기 처리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각 시 발생하는 열량은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쓰레기 소각을 적극 추진하며, 2023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지역의 '쓰레기 매장량 제로(0)'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쓰레기 소각 시장의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2019년 이후 하이난(海南)과 윈난(雲南)을 포함한 다수의 성은 쓰레기 소각과 관련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내놨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각 성의 쓰레기 소각 규모 연평균성장률(CAGR)은 1~10% 정도다.

중국 증권사 중진공사는 2025년 중국의 일일 쓰레기 소각 규모는 96만t으로 2020~2025년 연평균성장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중국 지방 정부는 재정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는 쓰레기 처리 업체를 선호했다. 이로 인해 2014~2016년 2년간 기업 간의 가격 경쟁은 심해졌고 쓰레기 처리 평균 단가는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지방 정부는 프로젝트 수주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가격보다는 환경 보호 문제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됐고, 이로 인해 쓰레기 처리 단가는 t당 50~80위안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여기에 기준에 미달되는 중소형 기업들은 업계에서 도태되고 업계 상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구도가 정립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한남환경의 향후 업계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 비주력 사업도 안정적 성장, 현금유동성과 수익성 확대

한남환경은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주력 사업인 고체폐기물 처리 외에 급수, 천연가스 공급, 폐수 처리 등 나머지 3대 비주력 사업 모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2020년 기준 한남환경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로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쉭) 시장에 상장된 쓰레기 처리업체인 왕능환경(旺能環境, 002034.SZ), 녹색동력환경보호그룹(綠色動力, 601330.SH), 상해환경그룹(上海環境, 601200.SH)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ROE는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한남환경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주력과 비주력 사업 모두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대표적으로 한남환경의 가스 사업 부문 자회사인 난하이 가스(南海燃氣)는 2014~2019년 동안 회사 전체의 ROE보다 현저히 높은 ROE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의 ROE는 24.3%로, 이는 회사 전체 ROE(13.9%)보다 10% 가량 높은 수치다.

과거 시장에서는 한남환경의 비주력 사업이 수익성은 좋지만, 성장이 더뎌서 한남환경 기업 전체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신증권은 한남환경의 비주력 사업은 성장성보단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비주력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회사의 현금유동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향상하고 사업 확장 시기에 자금경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평했다.

◆ 안정적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상대적 저평가 

최근 한남환경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억3800만 위안에서 1억7500만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30%에서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수익 성장세의 주된 배경이 됐다. 올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공업폐기물 처리, 생활쓰레기 소각 등의 업무가 다시 정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3년 동안 한남환경의 매출과 순이익은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2018~2020년 한남환경은 매출액 48억4000만 위안, 61억6000만 위안, 75억81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평균 20% 정도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각각 7억2000만 위안, 8억7000만 위안, 1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평균 1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모두 안정적이다. 최근 몇 년간 기록한 총이익률은 30%대, 순이익률은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5~2019년 총 운영비용은 16.1%에서 10.9%로 줄어들었다.

서우창증권(首創證券)은 2021~2023년 한남환경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8%∙30.5%∙28.2% 늘어날 것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7%, 34.0%, 30.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63위안∙2.19위안∙2.86위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월 20일 종가 기준)은 11.5배∙8.6배∙6.6배로 추산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남환경이 폐기물이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처리의 일체화를 실현하겠다는 '대형고체폐기물(大固廢) 전략'을 펼치면서 향후 실적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한남환경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4월 이후로 눈에 띄게 둔화됐다.

한남환경의 주가는 2016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2020년 9월 최고점을 찍은 뒤 10월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업계 지원 축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5년이 넘은 발전 프로젝트에 중앙정부의 보조금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강증권(長江證券)은 현재 시장이 쓰레기 처리 섹터의 미래를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환경보호 테마주는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매우 저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저점매수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남환경과 녹색동력환경보호그룹 등 업계 대표 종목을 추천주로 꼽았다.

최근 중신증권은 한남환경의 목표가를 35.6위안으로, 국태군안은 34.2위안으로, 화태증권은 27.6위안으로, 중진공사는 32위안으로 제시했다. 8월 5일 종가 기준 한남환경의 주가는 22.52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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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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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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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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