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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투자 키워드] CATL로 불붙은 '나트륨이온전지' 열풍, 新투자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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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나트륨이온전지로, 저가 배터리 출사표
'에너지 밀도,저온∙충전 성능,사용 수명' 개선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2개월여 두 자릿수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후 4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나트륨이온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선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가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배터리)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 배터리 업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값싼 나트륨이온전지를 앞세워 저가 공세에 나선 CATL의 행보는 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밀려드는 리튬이온전지 수요와 탄산리튬 가격의 상승세로 전세계 배터리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배터리 개발은 업계의 경쟁력이자 트렌드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CATL이 에너지밀도, 저온∙충전 성능, 사용수명 등을 크게 개선한 저가 나트륨이온전지로 야심찬 출사표를 던지면서, 저가 배터리를 향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트륨이온전지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연출되고 있는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를 통해 엿볼 수 있다. CATL을 비롯해 다수의 대표 테마주들은 최근 2개월 여간 두자릿수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하며 하반기 인기 투자방향으로 조명받고 있다. 

 ◆ 나트륨이온전지, 왜 주목해야 하는가?

나트륨이온전지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단가의 40~50%를 차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으로,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관건이 될 수 있다.

리튬은 매장량이 적은 희소 자원으로 생산 단가가 높지만,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에 나트륨이온전지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다. 이는 나트륨이온전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중국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 연구개발 업체인 하이나배터리(中科海鈉)에 따르면 나트륨 자원 매장량(부존량)은 리튬의 400배에 달하고, 전세계 자원 분포가 비교적 균일하다. 이에 나트륨이온전지의 원자재 단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30~40% 정도 낮다. 아울러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기존 음극 집전체에 사용됐던 동박을 알루미늄박으로 교체해 원가 절감 효과를 더욱 높였다.

다만, 나트륨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용량과 에너지밀도가 낮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어, 아직까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성숙된 산업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들어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업계의 주문량은 폭증하고 있는 반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탄산리튬의 생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출하 가격은 톤(t)당 4만3000위안에서 9만5000위안으로 배 가까이 뛰었고, 이 같은 상황은 나트륨과 같은 값싼 원자재로의 대체를 앞당기고 있다.

전세계의 저가 배터리 개발 트렌드는 현재 중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 출시에 이어 일본 파나소닉도 배터리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배터리 제조업계는 상대적으로 하이니켈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소재 배합의 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시도하며 저가 배터리 공세에 맞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값비싼 코발트를 줄이고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 SDI는 올해 하반기 니켈 함량 88% 이상의 젠5(Gen 5.5세대)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이고,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NCM9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CATL 홈페이지] 2021년 7월 29일 CATL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 그리고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통합한 배터리 팩을 선보였다.

◆ CATL 나트륨이온전지, 무엇이 다른가?

2021년 7월 29일 CATL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 그리고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통합한 배터리 팩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 5월 21 쩡위췬(曾毓群) 닝더스다이 회장이 주주회의를 통해 7월 전후로 나트륨이온전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만큼 제품 공개 자체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으나, 그 성능과 효율 등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가 저온 성능과 충전 효율 등에 있어 강점이 있는 만큼 저온∙고출력 환경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영역에서 중국 기업이 주력 생산해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닝더스다이가 개발한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의 특징은 크게 △원자재 △효율과 성능 △혁신적 통합 솔루션방안 등 세 분야로 나눠 설명해볼 수 있다.

우선 원자재 측면에서 살펴보면 양극재 소재의 경우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1그램(g)당 160밀리암페어(mAH)의 에너지 용량을 보유한 프로이센 화이트와 층상구조 산화물의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음극재 소재의 경우 에너지 용량 1g당 350mAH의 용량을 갖춘 난흑연화성 탄소를 사용했다. 성능은 기존의 흑연과 비슷하다. 전해액의 경우 CATL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적의 전해액을 사용했고, 제조 공법 측면에서는 리튬배터리의 공법∙설비를 겸용했다.

효율과 성능 측면에서 살펴보면 △킬로그램(kg) 당 160와트시(Wh)의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 △실온에서 15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는 충전력 △영하 20°C 미만의 온도 환경에서 90% 이상 유지되는 에너지 보유율 △80% 이상의 시스템 통합효율 등의 특징이 눈에 띈다. 

CATL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의 배터리 셀 밀도(160Wh/kg)는 일반 나트륨이온전지의 평균 에너지 밀도(120~130Wh/kg, 거룽후이(格隆匯) 기준 80~140Wh/kg)에 비해 20~30% 가량 높아, 현재 나트륨이온전지 중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다만, CATL의 기존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150~220Wh/kg)나 삼원계 배터리(220~300Wh/kg)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CATL은 향후 개발될 2세대 나트륨이온전지의 셀 에너지 밀도는 200Wh/kg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에서도 평균 나트륨이온전지보다는 길지만, 리튬이온전지보다는 짧다. CATL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의 배터리 사이클은 3000회 이상으로, 나트륨이온전지의 평균 배터리 사이클(1500회 이상)과 비교해서는 배 가까이 길어졌다. 하지만, 이 또한 LFP 배터리(6000회 이상)나 삼원계 배터리(3000회 이상) 보다는 짧은 수준이다.

통합 솔루션방안 측면에서는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한 팩에 통합한 'AB 배터리 팩' 기술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나트륨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임으로써 효율과 저온성능 확대, 리튬과 나트륨 배터리 시스템의 적절한 통합을 통한 응용범위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일반 나트륨이온전지보다 에너지밀도, 저온∙충전 성능, 사용수명 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하면서 "저가 전기차 시장과 리튬이온전지 세부 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닝더스다이 연구소 황치썬(黃起森) 부원장은 "닝더스다이가 나트륨이온전지라는 새로운 상업화 전지의 공급라인을 개척했다"면서 "2023년 기본적인 산업체인 구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하반기 인기 투자방향으로 부상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 출시로 고조된 나트륨이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증시에서 연출되고 있는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말까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나트륨이온전지 섹터 지수는 50% 이상 상승했다.

CATL이 나트륨이온전지를 정식 발표하기 하루 전인 28일 나트륨이온전지 섹터는 장중 2.6% 가량 상승해 해당일 섹터 중 최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과 29일 이틀간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지수의 주가 상승폭은 8.88%에 달했다.

CATL을 주축으로 다수의 테마주는 최근 두 달 여간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성양주식(002580.SZ)과 화양주식(600348.SH)은 주가가 100% 이상 올랐고, 중염화공(600328.SH)과 산동장고(002598.SZ), 용백테크(688005.SH) 등 6개 종목은 5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잠재력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단연 CATL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제조업체로서 CATL이 보유한 시장영향력과 기술경쟁력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023년 닝더스다이의 목표가를 주당 754위안으로, 시총을 1조7550억 위안으로 책정했다. 8월 4일 오후장에서 닝더스다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오른 장중 556.65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은 1조3000억 위안을 기록 중이다.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중 닝더스다이 다음으로 높은 시총을 자랑하는 용백테크는 하이니켈 양극재 및 고체 전해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수의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기술적인 합작을 맺고 있다. 용백테크는 올해 상반기 452.67~526.36%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용백테크의 목표가를 187.2위안으로 책정했다. 8월 4일 오후장 기준 용백테크는 주당 137.67위안, 시총 615억91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화양주식(양천석탄그룹)은 본래 석탄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는 회사이나, 올해 4월 나트륨이온전지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지난 4월 14일 화양주식은 자회사인 신양에너지(新陽能源)를 통해 1000t급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공장과 1000t급 생산량의 나트륨이온전지 음극재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1.31%~70.7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안신증권(安信證券)을 비롯한 2대 증권사는 화양주식의 목표가를 12.61위안으로 추산했다. 8월 4일 오후장 현재 주가는 9.49위안, 시총은 228억23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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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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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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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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