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성년자 성폭행'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징역 6년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1:50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2: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성년 제자 2명 성폭행한 혐의 기소…위력에 의한 간음 유죄 인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미성년인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3)에게 징역 6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등) 등 혐의로 기소된 왕 씨에 대한 쌍방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6년을 확정했다.

이날 유죄 확정으로 왕 씨는 메달 획득에 따른 체육연금 수령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체육인복지사업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이 상실된다.

왕 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의 유도체육관에 다니는 미성년 제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검찰에 따르면 왕 씨는 2017년 2월 A(당시 17세)양을 자신의 주거지로 부른 뒤 "나는 미성년자와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안심시킨 뒤 돌변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2월에는 또 다른 제자 B(당시 16세)양을 집으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뒤 "친해지려면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차량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고 1년 6개월간 10회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하게 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왕 씨는 재판에서 합의 하에 가진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거나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당시 왕 씨가 법률상 '성폭행'으로 인정할 만큼 피해자들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맺은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스승이자 성인으로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들을 선도하고 보호·감독할 법률상 의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집으로 불러 성관계 하거나 시도했다 미수에 그쳤다"며 "이 사건을 인지한 피해자 B양의 모친에게 '피해자가 먼저 성관계를 제의했다'고 거짓 변명을 하고, 주변인들을 통해 A양에게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신체적 고통을 비롯해 수면장애 및 대인기피 증세와 같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범행 죄질과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 피해자들이 겪은 피해내용 등을 종합하면 중형에 처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면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8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가한 위력의 정도가 그리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이 사건으로 대한유도회로부터 영구제명 조치를 당해 사실상 지도자로서 활동하기가 불가능하게 된 점 등을 볼 때 원심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