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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비 넘긴 쿠팡, '수익원 다변화' 팔 걷었다...복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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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앱 하루 활성이용자 수, 이달 900만명 회복...화재 이전 수준
일본·대만에서 퀵커머스 시작...국내서도 '쿠팡이츠 마트' 사업 시동
수익성 다변화 위한 시도란 관측 ↑...복병은 물류 셧다운·공정위 리스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불매운동에 휩싸였던 쿠팡이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루 이용자 수를 회복하며 큰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한숨 돌린 쿠팡은 올해 초 미국 상장으로 확보한 5조원의 실탄을 토대로 국·내외 신사업에 속속 뛰어들며 수익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복병은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물류센터 '셧다운' 사태와 공정거래위원회 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불매 확대 조짐에 가슴 쓸어내린 쿠팡

2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천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7월 1~8일까지 쿠팡 모바일 앱 하루 활성이용자 수는 900만대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가 발생한 6월 17일 이전까지 10일간(6월7일~16일) 평균 활성이용자 수를 계산하면 약 928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화재 발생 이후 6월 17~26일까지 평균 활성이용자는 827명으로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1만명이나 급감했다. 심지어 6월 26일에는 최저치인 약 793만명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SNS) 상에서 '쿠팡 탈퇴' 등 불매운동이 확산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해당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데다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매로 논란이 옮겨붙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쿠팡이 빠르게 불매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진성성 있는 사과와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내놨기 때문이란 시각이 있다. 화재 직후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겐 평생 지원을 약속하고 장학기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근무했던 근로자의 전환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주변 주민에 대한 보상책도 제시했다.

이번 4차 코로나19 대유행도 한몫했다. 지난 20일 쿠팡 앱에는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지역별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부 상품이 품절될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여기에 배송기사 확보를 위해 쿠팡은 배송 아르바이트인 '플렉스' 건당 배송 단가를 한시적으로 20~25% 인상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 사실상 '야간통행 금지'와 같은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 생필품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는 좁다" 해외로까지 눈 돌렸다...일본 이어 대만 시장도 진출

그간 불매 확대 조짐에 가슴을 졸이던 쿠팡은 이제 한시름 놓고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진출 분야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 즉시 배송) 서비스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이어 이달 7일 대만 타이베이시 중산구 지역에서도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달 중으로 대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4~5개 물류창고를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갈 것이란 현지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다. 대만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신선식품·공산품 등 생필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즉시 배달하는 방식이다.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서비스와 동일한 형태다.

현재 쿠팡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사업성·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용 지역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쿠팡의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한꺼번에 물러나면서다. 당시 쿠팡 측은 김 의장이 모기업인 쿠팡Inc의 대표이사(CEO), 이사회 의장직에만 전념해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에선 동남아 지역 진출도 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인 훅(Hooq)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싱가포르는 다국적 기업에게 최적의 신기술 테스트 베드(Test Bed, 시험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쿠팡은 동남아 이커머스나 OTT 시장에 진출하기 앞서 싱가포르를 동남아의 전략 거점지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다.

동남아 시장에 밝은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며 "쿠팡이 훅을 인수할 때 싱가포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동남아는 한류 열풍이 거센 만큼 드라마, K-POP 등 K-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많아 잠재적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6분 후 도착" 국내 퀵커머스도 시동...남은 과제는?

쿠팡은 최근 국내에서도 퀵커머스에 시동을 걸었다. 쿠팡은 이달 초부터 서울 송파구 중심으로 근거리 생필품 즉시 배송서비스인 '쿠팡이츠 마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 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생필품을 15분 안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빠르면 6분에도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쿠팡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켓배송을 앞세워 몸집을 불릴 순 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제는 미국에 상장한 만큼 주주들의 눈치도 봐야 하는 신세다.

단순히 그 전과 같이 막대한 영업적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외형 성장에만 몰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최근 국내 사업구조상 적자를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퀵커머스나 해외 시장에 진출해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쿠팡의 누적 적자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더군다난 올해 연간 적자액을 줄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쿠팡의 1분기 매출은 42억6860만 달러(약 4조9136억원)로 전년 대비 74% 늘었으나 영업손실액도 2억9500만 달러(약 3396억원)로 작년 1분기에 비해 적자 폭이 3배 늘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 물류센터 내부 모습. [사진=쿠팡] 2021.07.21 nrd8120@newspim.com

수익성 개선에 있어 최대 변수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물류센터의 방역 관리다. 쿠팡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물류센터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폐점되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 현재 한 차례라도 폐쇄된 적이 있는 물류센터는 지난 8일 김해센터, 고양센터, 9일 대구센터, 10일 오산 1, 2센터 2곳, 16일, 19일 인천4센터, 16일 안성 5, 7센터 2곳 등 이달 들어서만 총 8곳이다.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물류센터 운영 중단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쿠팡 물류센터 특성상 규모가 큰 곳이 많은 만큼 하루만이라도 폐쇄되면 대규모 배송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메가 물류센터의 경우에는 하루 동안 수십만 건의 택배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적잖은 재정적 손실도 우려된다. 쿠팡이 진출한 일본 도쿄의 경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당장 사업 확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쿠팡 입점 판매자들에게 최저가 경쟁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활용됐던 '아이템위너' 시스템이 공정위에 덜미가 잡히면서 오픈마켓 가격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쿠팡은 21일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오픈마켓 서비스 이용 약관 등 총 7개 불공정 조항을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다른 온라인 쇼핑몰(사진 위쪽)과 쿠팡의 상품 판매 페이지 모습.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2021.07.21 nrd8120@newspim.com

아이템위너는 같은 상품을 파는 다수의 판매자 중 가격 등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판매자를 소비자에게 단독 노출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최저가 경쟁을 부추겨 쿠팡이 잇속을 챙긴다는 비판에 직면한 이유다. 

예를 들면 아이템위너가 되면 다른 판매자가 올린 대표 상품이미지, 리뷰 등을 가져가게 된다. 최저가를 제시하면 사실상 해당 상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가져가는 셈이다. 이는 판매자들에게 판매가 인하의 압박 수단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최저가를 앞세워 오픈마켓 사업을 키우려던 쿠팡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긴 수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고객을 중개해 주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대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오픈마켓 수수료 수익 확대와 광고수익 강화는 쿠팡의 수익성 개선 방법 중 하나로 활용돼 왔다. 플랫폼만 제공해 주는 되는 만큼 투자는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상장한 만큼 주주 눈치도 봐야 해 수익성 개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며 "하지만 4차 대유행으로 잇달아 물류센터가 폐쇄되고 판매자간 경쟁을 부추기던 아이템위너 정책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가치가 떨어진 만큼 새로운 가격 전략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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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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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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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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