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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자금 '2조' 확보 방안은…"차입·자산유동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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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 합쳐도 현금성자산 6509억…차입·자산유동화 나설 듯
중흥건설·토건 토지 장부가 8282억…"다른 계열사 활용할 수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흥건설이 2조3000억원의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어떻게 확보할까. 업계에서는 중흥그룹이 '차입' 또는 '보유자산 유동화'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보유한 토지의 장부금액이 8200억원을 웃도는 만큼 '토지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수 과정에서 현금유출이 발생해 회사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겠지만, 2조원대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여력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흥건설 측에서는 토지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 중흥토건 합쳐도 현금성자산 6509억…차입·자산유동화 나설 듯

5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앞서 대우건설 인수금액으로 2조3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2조원 안팎을 웃도는데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을 사들이게 된다. 물론 중흥건설이 '축포'를 터트리기는 아직 이르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달 2일 매각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하지만 경쟁사와의 금액 차이가 5000억원에 이르러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중흥건설이 2조원대의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중흥건설이 외부 금융회사와 컨소시엄 없이 그룹 차원에서 전적으로 자금조달을 맡고 있어서다.

작년 말 기준 중흥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1371억원)과 단기금융상품(66억원)을 합한 금액은 1437억원으로 대우건설 매각 예상금액에 턱없이 못 미친다. 같은 기간 계열사 중흥토건의 5072억원 규모 현금성자산을 합쳐도 6509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 또는 '보유자산 유동화'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우선 차입의 경우 중흥건설에 이자부담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말 기준 11배, 중흥토건은 4.2배로 집계됐다. 중흥건설 관련 수치는 감사보고서, 중흥토건 관련 수치는 연결감사보고서 기준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한 해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차입을 활용하면 재무부담과 유동성 위험이 커진다는 게 단점이다. 중흥건설의 경우 5년 내 지출해야 하는 자금으로 2009억원, 중흥토건은 1조8173억원이 각각 있다. 이 액수는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미지급비용, 장기차입금, 장기보증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매입채무란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을 말한다.

단기차입금은 상환기한이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이며, 장기차입금은 약정만기가 1년이 넘는 차입금을 말한다. 미지급금은 이미 지급기일이 다가와서 지급채무가 성립(확정)됐지만 그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을 경우 처리하는 계정이다. 이와 달리 미지급비용은 이미 발생한 비용 중 아직 지급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것이다.

즉 중흥건설, 중흥토건은 두 회사 합쳐서 총 2조원이 넘는 돈을 5년 내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다 차입까지 나설 경우 이자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유동성 부담은 더 커진다.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금액이 나갈 수도 있다. 담보가 설정돼 있을 경우 차입금 만기가 연장돼서 당장 현금흐름이 나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흥건설 사옥 전경 [사진=중흥건설]

◆ 중흥건설·토건 토지 장부가 8282억…"다른 계열사 활용할 수도"

차입 외에 '보유자산 유동화'라는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작년 말 기준 중흥건설의 유동자산은 4630억원, 중흥토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유동자산은 2조3996억원이다.

유동자산이란 결산일로부터 1년 또는 정상 영업주기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영업주기란 원료를 구매해서 생산한 다음 판매해서 현금 회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의 기간을 나타낸다. 반면 결산일로부터 1년 이후 장기간에 걸쳐 현금화할 목적으로 보유하는 자산은 비유동자산이다. 

기업이 보유자산을 유동화하는 방법에는 ▲보유자산 매각 ▲매출채권 유동화 ▲담보대출 등이 있다. 이 중 중흥건설이 '보유자산 매각', 특히 '토지 매각'을 선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중흥그룹이 보유한 토지가 많은데 이를 매각하면 장부가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이 경우 차입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중흥건설이 보유한 재고자산 중 용지(유동자산에 해당)는 작년 말 기준 525억원, 유형자산 중 토지(비유동자산에 해당)는 14억원 규모다. 중흥토건이 가진 용지와 토지는 작년 말 기준 각각 7183억원, 560억원으로 연결재무제표에 기록돼 있다.

두 회사의 용지·토지만 합쳐도 장부가 금액이 8282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물론 이 토지가 모두 활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입지가 좋은 토지라면 분양사업 등 전략적 목적에서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또한 중흥토건이 가진 토지 중 일부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광주은행, 우리은행, 영동농협 등에 차입금 담보로 잡혀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중흥그룹이 현금성 자산과 토지 매각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동원하면 2조원대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현금유출이 발생해서 회사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겠지만, 전체적 관점에서 인수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흥그룹 계열사가 많은데 이 중 어떤 계열사가 인수자금을 얼마나 부담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중흥건설, 중흥토건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자금조달에 나설 수도 있어서 당장 (인수합병이) 중흥건설의 신용도나 재무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흥그룹이 보유자산 유동화에 나설 경우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자산 유동화는 은행 실사를 거쳐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유자산 중 일부만 유동화가 가능하다"며 "매출채권을 유동화할 경우 입찰과 잔금 일정을 고려해야 하며,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감정평가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흥건설 측은 토지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인수자금 마련에는 현금이나 차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택지개발현장 등 사업장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동원할 수도 있고, 단기적인 브릿지 금융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자금조달 방안은 우리 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한 달 이상 실사를 거친 다음에야 확정될 것"이라며 "다만 보유토지를 매각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릿지론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 전까지 단기간 자금을 빌리는 형태다. 짧은 기간 동안 시행사가 땅을 사고 회사를 운영할 자금을 빌리는 투자 상품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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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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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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