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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권은희, 합당 과정서 새 당명 돌발 제안…받아들이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08:28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08:28

"일주일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安, 입장 이해해달라"
윤석열, 오는 8월까지 입당…"개인 판단에 달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통합 파트너인 국민의당측에서 요구한 새 당명으로 합당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큰 틀에서 합당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10년 가까이 유지한 중도 접근이나 새정치 등의 가치들이 살아 녹아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만 합당을 위해선 새로운 당명으로 해야한다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돌발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당 측 합당 실무책임자인 권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힙당 방식은 차이를 인정하고 가치를 존중하고 결과적으로 서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이 원하는 방식"이라며 "새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한다. 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핵심 단어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6일 이준석 대표와의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 부분들은 실무협상단에서 논의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바꾸는 데 있어서 실무 협상을 한 적이 있지만, 당명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당명은 당의 위상과 이미지를 바꿀 때는 실효성이 있지만, 지금은 당의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 대표를 향해서도 "안 대표도 제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며 "일주일 전 1차 전당대회를 했는데 당명을 바꾼다고 하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도 안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안 대표도 제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에서 7월 초 정치 시작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8월 전까지 입당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의 개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당내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윤 의원도 대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경제 부분이 취약한 후보는 윤 의원에게 접근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윤 의원 뿐 아니라 초선들 중 두각을 드러내는 분이 있는데, 활발하게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고 싶은 생각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모시고 싶다. 결국 대선 후보가 주도권을 발휘해 결정한 부분"이라며 "저도 건의를 할 순 있지만, 후보가 맞지 않다고 한다면 강권하진 못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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