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물류기업 도약' 노리던 하림, 이스타항공 인수전서 발 뺀 까닭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쌍방울과 2파전 예상했지만...하림, 이스타항공 입찰 막판에 불참 선언
실제 인수가 3000억 예상..."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이스타공항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이 입찰 막판에 불참을 선언한 배경에 재계의 관심을 모은다.

재계에서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실탄은 충분했기에 입찰을 포기한 하림을 놓고 뒷말이 나온다. 당초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하림과 쌍방울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가 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후 감당해야 할 부채가 많아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이스타항공에 요구한 선결조건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항공은 15일까지 이스타항공이 선결요건을 충족할 것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15일까지 선결요건이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15일 이후 제주항공의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7.14 mironj19@newspim.com

◆쌍방울 vs 하림 예상했지만...입찰 막판에 불참 선언한 하림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14일 진행된 이스타항공 본입찰에 끝내 불참했다.

하림이 빠진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에는 쌍방울과 광림 컨소시엄과 성정이 참여해 두 업체간 경쟁으로 인수자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하림은 계열사 팬오션을 앞세워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이는 항공과 해상 물류를 연계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인수에 필요한 실탄도 두둑했다. 팬오션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은 2200억원에 이른다. 예상 매각가(1500억원 안팎)를 충당할 자금 여력은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선 하림이 이스타항공 예비 실사 후 인수 의지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예비입찰 후 진행한 실사에서 이스타항공의 부채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수를 포기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스타항공의 부채 규모는 대략 2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인수자가 인수 이후 갚아야 할 퇴직금·체불임금 등 공익채권은 700억~8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공익채권은 탕감하지 않고 인수기업에 우선적으로 변제할 의무가 있다.

향후 채무조정이 가능한 채권자의 회생채권은 약 1865억원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등이 포함된다.

김홍국 하림 회장도 본입찰 후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생각보다 부실채권이 많았다"고 본입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인수가 3000억 예상..."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 ↑

인수 후 추가로 투자해야 할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인수가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1분기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42억원에 이른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항공사들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란 평가가 많다.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데까지 쏟아부어야 할 자금까지 더하면 하림이 인수 후 감당해야 할 투자비용은 더 늘어난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우선 항공사 운영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다. 리스사들이 대부분의 항공기를 회수해 이스타항공 인수자는 화물용 항공기를 대거 구매하거나 리스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비행기는 4대에 불과하다. 인수자의 운용리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자칫하다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DB]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코로나 이전으로 수요 회복은 어렵다는 게 항공 업계의 예상이다. LCC 업계의 출혈경쟁도 인수 후 사업성 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이 화물운송 분야에 강점이 없다는 점도 인수를 포기한 원인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이스타항공은 동남아 여객운송에 특화돼 있는 대표적인 LCC로 분류된다. 실제 작년 항공물류 비중은 0.3%에 그친다. 하림이 주요 곡물을 수입하는 북미 지역 등 장거리노선에 대한 면허가 없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수를 포기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직 첫 삽도 못 뜬 양재물류센터 건립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것은 재무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하림그룹 관계자는 "인수 금액 부담 때문에 입찰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스타항공의 부채 규모와 인수 후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찰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 2026-06-23 13:50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