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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춘추정국] 신기록 쏟아질 대선 관전포인트 세가지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06:07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06:07

[서울=뉴스핌] 이준혁 부국장 =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열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등록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출마 선언을 앞둔 인사만 9명이다. 적지 않은 숫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9룡'이라고들 한다. 여당 안팎에선 오는 9월 10일 대선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후보간 합종연횡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범야권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앞세워 하반기 후보 단일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한다. 이래저래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춘추전국 시대로 들어간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번 대선에선 갖가지 신기록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① 여야 모두 최대 변수는 후보 단일화
민주당에선 흔히들 '빅3', 예컨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세 사람을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는다.

물론 '리틀 노무현' 김두관 의원이나 친노(친노무현계) 적통인 이광재 의원, '젊은피(51세) 돌풍'을 일으키는 박용진 의원 등도 충분히 대세가 될 수 있는 재목들이다. 여기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만만치 않은 정치 내공을 갖추고 있다.

일단 이들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예고한 1차 지점은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9월 10일 경선 날짜의 조정이다.

그런데 최근 만난 민주당 인사들 열명 중 열명은 한 목소리를 냈다. "현 시점에서 경선일이 9월 10일로 변동 없이 간다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지사다. 예전처럼 전국 돌며 대대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는데, 지지율이 깡패라고 현재 이 지사의 지지율을 누가 누르겠나."

이 지사를 제외한 다른 후보 캠프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일인 11월 10일 정도로 경선을 늦추자는 주장을 하는 이유다. 이낙연·정세균 캠프 쪽 사람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다.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 1위인데, 좀 늦추면 어떤가. 너무 일찍 후보가 되면 오히려 이슈 메이커에서 멀어진다. 이 지사도 통 큰 결단을 보여야 포용적인 리더십이 한층 돋보일 것 아닌가."

다른 후보 캠프들은 설혹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끝내 반대하더라도 반(反)이재명 전선이 구축될 때 대반전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예비경선에서 1차 6명의 후보가 나온 이후 결선을 앞두고 정세균·이낙연 등의 주자들이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김두관·이광재·박용진 등의 주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동참할 경우 '이재명 vs 반(反)이재명 단일화 후보' 간 승부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야권에서도 단일화 이슈는 태풍의 핵이다. 11월 10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가 오히려 더 드라마틱한 대선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 윤 전 총장의 입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이슈가 있지만 이를 쉽게 엮어질 고리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11월 원희룡·홍준표·유승민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된 뒤 12월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곧이어 내년 1월쯤 윤 전 총장과의 2차 단일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대선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다. 이른바 1·2차 컨벤션 효과다.

② 총리·도지사·검찰총장 출신 첫 대통령 나올까
내년 3월 대선에선 기록상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과거 대통령 가운데 총리·도지사·검찰총장 출신은 없다. 하지만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원희룡 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등 유력 후보들 가운데 당선자가 나올 경우 모두 역대 첫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여전히 법조계 출신들이 많은 것도 눈에 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법조계 출신이다. 청와대와 집권여당 모두 법조계 리더를 모신 셈인데, 내년 대선에서도 이낙연(서울대 법대)·이재명(변호사)·원희룡(검사)·윤석열(검사) 등이 모두 법조계 출신 인사들이다.

③ 국회의원 뺏지 없는 이재명·윤석열...여의도 경험 없는데도 유력주자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윤석열 두 사람이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정치권에 속해있지 않다. 국회의원을 해본 적도 없고 당연히 특정정당 내 '포지션'도 없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역대 대통령들을 살펴보자.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앞선 다섯명의 대통령 중 국회 경험이 없었던 인사는 없다. 모두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여의도 국회서 정치력을 가다듬었다.

그래서일까. 이재명·윤석열 두 사람의 정치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인사들도 있다. 국회의원은 4년 마다 국민의 심판을 받기 때문에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된다. 또 정치적 협상 무대에서 충분히 대중적 평가를 받는 훈련에 익숙하다. 하지만 광역단체장과 검찰총장은 사실상 행정권력과 사법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자리다. 때문에 견제가 국회의원보다는 덜 하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윤석열 모두 행정권력과 사법권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견제가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스토롱맨 스타일인데, 여의도 국회 의회주의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을 누린 이들이 과연 얼마나 소통할 수 있을지, 이들이 대선정국에서 얼마나 국민들과 소통하며 낮아지는 모습을 보일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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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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