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천 주변 천도계 복숭아·와촌 자두 과원 중심 확산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지역 복숭아와 자두 과원서 세균구멍병과 잉크병 등 과수 병해충이 크게 확산돼 경산시가 긴급 방제에 나서는 등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는 올 봄 강풍을 동반한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복숭아 세균구멍병을 비롯 과수의 각종 병해충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대책이 요구된다고 9일 알렸다.
![]() |
| 경북 경산지역의 복숭아와 자두 과원을 중심으로 복숭아 세균구멍병과 자두 잉크병 등 과수 병해충이 확산돼 경산시가 긴급 방제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6.09 nulcheon@newspim.com |
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농작물 병해충 예찰단의 현장 예찰 결과, 복숭아 세균구멍병과 순나방, 자두 잉크병, 포도 노균병 등의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이르고 발생 건도 다수 확인됐다.
또 최근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상담 민원전화에서도 복숭아 세균구멍병 방제요령에 대한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복숭아 세균구멍병은 오목천을 끼고 있는 자인, 용성, 남산면을 중심으로 중생종 천도계 품종에서, 같은 병원균인 자두 잉크병은 주산지인 와촌지역에서 많은 피해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은 잎의 기공이나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잎의 작은 상처 등을 통해 침입해 가지와 잎, 과실 등을 감염시켜 상품가치를 크기 떨어뜨린다.
이들 과수 병해충은 약제만으로는 방제하기 어려워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약제방제와 함께 병든 가지나 과일을 제거하고 배수관리 철저와 균형시비, 방풍망 설치 등 경종적인 방제가 뒤따라야한다.
김종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 2016년에도 복숭아 세균구멍병이 크게 발생해 상품성 하락과 수량감소 등으로 지역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피해경감을 위해 올해도 지역 과수 농가들이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복숭아 세균구멍병을 비롯 주요 과수 병해충방제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경산시는 올 봄 자체예산 2억1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복숭아·자두재배 27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세균구멍병 방제농약을 지원했다.
또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은 세균성 병해에 저항성이 있는 길항미생물도 과수농가에 확대 공급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