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12년 총리 종결...야당 연정구성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1:14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1: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12년 3개월간 총리자리에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가 물러난다. 야당인 예시 아티드 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당의 나프탈리 베네트와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서 네타냐후는 총 15년간의 집권을 뒤로 하고 현재 사기 등으로 기소된 상태라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극좌 메레츠당에서 극우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당까지 아우르는 이번 연정이 이날 극적으로 확정됐다.

이번 연정에서는 좌-우의 중심에는 예시 아티드 당이 있고 이 당의 대표 라피드와 야미나당의 베네트가 번갈아 가며 총리직을 수행한다. 연정 협상과정에서 베네트가 먼저 총리를 맡기로 했다.

이번 연정은 특징은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21%가량을 차지하는 아랍계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라암(Ra'am)당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연정 구성이 성공한 배경에는 네타냐후의 부패성이 있다. 연정의 목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많은 부정부패로 기소된 상태이고 연정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를 정치에서 축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대통령의 연정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에서 라피드는 "이번 정부는 연정에 참여하지 않은 쪽도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전체를 아우르는 정부로서 봉사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연정은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승인을 했기 때문에 다음 절차인 의회승인을 열흘 뒤 즈음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 승인을 거치면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기 총리직에서 퇴각한다. 네타냐후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 그리고 2009년3월부터 지금까지 12년2개월 등 총 15년 이상 동안 총리직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2년 동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4차례나 총선을 치르는 정국 혼란을 초래했다. 뿐만아니라 네타냐후는 현재 수뢰,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연정은 지난 5월 4일로 네타냐후가 연정구성에 실패한 결과이다. 네타냐후는 이후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해 강경한 무력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피드의 연정구성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하마스와의 무력충돌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연정구성권한을 넘겨받을 당시 리피드는 최단 시간에 연정을 구성하고 수년간 지속된 정치적 교착상태를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 "더이상 서로 증오하지 않는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좌파와 우파, 중도세력이 함께 협력해 이스라엘이 직면한 경제 및 안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번갈아가며 이스라엘 총리를 맡을 나프탈리 베네트(왼쪽)와 야이르 라피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