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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남기 "7월부터 서민·실수요자 LTV 완화…연내 사전청약 2000호 추가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8:02

"임대사업자 개편 세부방안 마련…종부세·양도세 조속히 결론"
"임대차 신고제 온라인 신고시스템 구축"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 완화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달 27일 당정 사전협의를 거쳐 발표된 부동산정책 보완책과 관련해 가능한 한 신속히 후속조치를 실행해 시장 불확실성을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세율 인하는 6월중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하겠다"며 "7월 재산세 부과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실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혜화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5.26 photo@newspim.com

이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도심인근 가용택지 추가발굴 작업에도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임대등록사업자 제도개편은 시장영향, 세입자 보호 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도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대책 진행상황과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4대책 물량 83만6000호 중 현재까지 22만9000호의 주택공급 후보지를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도심사업 후보지는 약 11만호를 발표해 올해 목표물량 4만8400호의 약 2배 이상 후보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부터 진행될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금년분(3만호) 사전청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연내 사전청약물량을 2000호 추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임대차 신고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대차 신고제 24시간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향후 3개월간 관련기관과 임대차 신고 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신고제가 임대차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서울 주택매매시장은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거래는 위축된 가운데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택시장이 또 불안해질 것이라는 일방향적 기대를 형성하는 데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공급 일관 추진, 다주택자·단기거래자 투기억제, 맞춤형 실지원이라는 정책 골격에 대해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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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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